시, 본지 보도 뒤 주요 계획 입안
비즈니스센터 인근, 건립비용 30억 추산
전담 조직 설립, 부서별 보존문서 이관될 듯

양산시 기록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본지가 지난달 11일자로 '양산시 문서고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도한 뒤 이어진 후속조치다.

지난 15일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시 기록관 건립 추진 계획이 입안됐다. 기록관은 양산시 비즈니스센터 인근에 건립하며 보존서고, 전시 홍보실, 행정자료실 등 연면적 1200㎡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국비 15억, 도비 6억, 시비 9억 등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도 관련 공모사업 국비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기본설계 자료조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후 2021년 1월에는 첫삽을 뜰 계획이다.

우리시 전체 문서보유량은 12만7천443권이다. 법정면적은 1,287㎡ 이지만 본청과 제2청사에는 문서고 면적이 399㎡에 불과해 862㎡가 부족하다. 향후 기록물이 15만권으로 늘어나면 부족한 면적이 1,086㎡가 된다.

시는 이관대상 기록물이 부서 내에 자체보관 중이라 중요기록물이 망실될 것을 우려한다. 또 성장하는 시 규모에 걸맞게 독립된 기록관 건립과 전담조직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우리시에는 행정과장을 기록관장으로 기록물관리사 1명이 이를 전담하는데 관리 인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김해시와 거제시는 독립된 기록관과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중요기록물을 안전하고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공공정보의 보존으로 시민 알권리를 보장하고 기록문화의 소중함을 시민에게 홍보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건립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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