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울산고속도로 배내골IC 12월 개통
배내골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객 증가 기대

올해 연말부터는 고속도로에서 배내골 접근이 쉬워질 전망이다.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남 함양군과 울산광역시를 연결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중 1단계 사업인 밀양~울산 구간을 오는 12월 개통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울주군 삼남면 석남사 인근에 배내골나들목이 신설돼 개통될 경우 울산방면에서 배내골로 진출입이 수월해진다.

특히 서울산에서 경부고속도로와 만나 부산ㆍ울산은 물론 경주ㆍ포항 등 경북지역에서 배내골 가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내골로 가기 위해서는 ‘마의 구간'으로 통하는 가지산 또는 어곡의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지나야 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형 교통사고도 빈번한 실정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돼 배내골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접 대도시와 왕래가 쉬워지면서 원동면 일원에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하는 인구유입 가능성도 높다. 울산도심에서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져 직장 및 여가생활은 도시에서, 주거생활은 환경이 좋은 배내골에서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더불어 KTX울산역 이용도 편리해져 원동면민의 교통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밀양울산건설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공정률은 75%로 연말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부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휴가지로 배내골을 자주 찾는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에 에덴밸리쪽으로 가지 않아도 돼 매우 편리하고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배내골 나들목은 여타 고속도로 나들목과 달리 한 방향(울산방향)으로만 이용이 가능해 반대방향인 밀양ㆍ대구 등지에서는 배내골로 접근할 수 없어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받고있다. 일부에서는 반대방향 진출입로도 개설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배내골나들목은 이용량, 기하구조 등을 고려해 울산방향만 계획된 것”이라며 “현재 밀양방향 진출입로 추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서부지역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건설중인 함양~울산고속도로는 오는 2024년 전 구간 개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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