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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천성산은 양산의 보배다

양산 천성산은 해발 922m로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먼저 새벽이 밝아오는 곳이다.

신라 설총도 새벽효(曉)자를 써서 원효대사라 하며 천성산 정상부에서 화엄경을 설법했다. 정상부 평원은 노천법당이라고도 하고 화엄경을 설법해 화엄벌이라고도 한다.

최근 양산문화원은 천성산에 원효대사가 주석했던 대둔사지 위치를 밝혀내기도 했다. '천성문화포럼'도 천성산 둘레길 관광화를 위한 포럼을 열었다.

천성산 자락의 영산대학교도 이곳에 관심을 가진다. 포럼에서 영산대 정구점 교수는 보행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을 설립할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부구욱 총장은 "천성산 지명이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자산이다"고 했다. 황윤영 천성문화포럼 회장도 "천성산이 품은 이야기들이 후손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했다.

화엄벌의 습지와 89개 암자들, 그리고 동학을 이끌었던 수운 최제우가 수행했던 적멸굴 있다. 이는 문화컨텐츠이며 보행연구기관은 건강컨텐츠다. 삽량문화축전에서 원효대사와 수운 최제우 선생을 주제로 뮤지컬을 만들고 항노화 도시로 가는 양산이 천성산에 항노화보행연구소를 설립하면 어떨까.

최근 우리시는 이곳 천성산에 산림복지 시설물 건립 계획을 밝혔다. 산림청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받은 대석 편백림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숙박을 통한 숲의 효용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산림을 즐기는 시설이 생기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컨텐츠에도 주목하길 바란다.

천성산 자연휴양림에서 가장 먼저 새벽을 맞이하며 화엄경을 설법했던 원효를 생각한다. 그리고 웰니스 건강을 위한 건강 걷기를 즐기며 젊어지는 상상을 해본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했다. 천성산은 진부하지 않다. 영원한 양산의 보배다.

신정윤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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