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탈 아파트 주민들의 의식주 진솔하게 담아


지난 10일 저녁 6시 30분 청조 갤러리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문화공간 갤러리 이전 오픈 기념으로 경자년 새해의 첫 전시회가 열렸다.

'수정아파트' 를 주제로 한 윤창수 사진가의 개인전이다. 이날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는 산복도로 시인으로 잘 알려진 강영환 시인과 사진가이기도 한 조영래 시인, 전 양산시인협회장인 김백 시인을 포함해 미술, 사진계, 문학계, 사회복지계의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한국의 주거문화는 1940년대 이후 50~60년대 격동기를 거치면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특히 최근의 대규모 아파트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수정아파트는 부산의 산복도로에 1969년에 지어져 52년이 넘도록 존재하는 낡은 주거공간이다. 윤작가는 그곳의 의식주를 통하여 한국사회의 단면을 표현하고자 했다.

한편, 수십 년 동안 산복도로의 삶을 시로 써온 강영환 시인은 문학과 사진의 만남을 축사를 통해 풀어나갔다. 이 자리에는 정영숙, 김미자, 이정남 시낭송가들의 산복도로 시낭송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양산 청조 갤러리의 새해를 여는 첫 전시회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진가이기도 한 조영래 시인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따뜻한 갤러리 조명 같은 문화의 밤이 마무리되었다.
이 전시회는 교동 1길 20 -1 청조 갤러리(강서동 행복복지센터 옆)에서 1월 10일 부터 2월 28일까지 열린다.

ㅡ기사제공 강미옥(청조갤러리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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