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사회복지관이 발달장애인으로 팀 구성
3년 만에 전국대회 두 번이나 우승 쾌거
경기부진으로 기부와 온정 줄어들어 ‘한숨’

창단 3년째를 맞은 FC양산Dreamer(이하 양산드리머, 단장 정용철)가 전국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양산지역 최초의 장애인축구단인 양산드리머는 웅상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동훈)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양산시에 거주하는 축구에 관심이 있는 만 18세 이상 발달장애인들을 모아 만든 팀이다.

다리가 불편하고 팔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평생 집안에서나 축구공과 어울렸던 관내 장애우들이 기죽지 않고 푸른 잔디위를 마음껏 뛸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마음껏 운동장을 뛰며 난생 처음 맞이한 축구 동료들과 형제처럼 우의를 다지고 몸을 부딪치며 천진난만하고도 성실하게 축구를 시작했다.

즐거움 덕에 훈련에 최선을 다했다. 성과도 눈부셨다.

2017년 9월, 공식적인 첫 대회인 남해 장애인축구대회에서 우승하고 2018년에는 제주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제9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전국지적장애인 축구대회 풋살경기(5인제)에 A, B팀 2팀으로 나누어 경기에 출전하여 A팀은 우승, B팀은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정용철 단장은 “정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그동안의 우리 선수들의 노고에 찬사를 표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영민 양산드리머 감독은 “향후 7인제와 11인제 리그 등에도 도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양산의 장애인기관인 무공해, 가온들찬빛 등 재활시설과도 잘 연계하여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많은 지적 장애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축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짧은 준비기관과 부족한 인프라 속에서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소감을 전했다.

정 감독과 코치진은 특수학교 정교사 자격증과 장애인 수영, 재활승마, 공공기관 특수체육수업 등 장애인 관련 교육사업을 꾸준히 해오는 등 재능 기부로 봉사하고 있다. 훈련은 매주 토요일 주 1회 실시한다.

요즘 정용철 단장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고민거리가 한가지 생겼다.

계속적인 경기악화와 침체로 후원을 약속했던 단체들의 물품기부와 온정의 손길이 계획과는 달리 점점 줄어드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다.

아리랑봉사단과 황용당, 지역기업체 후원이 약속돼 있었지만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덕계동 소재 루이까스텔 덕계점(대표 최민준)은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여 양산드리머에 사랑의 후원물품 150만원 상당을 전달하고 최근 임재춘 양산시 장학재단 이사장이 명예단장으로 선정되는 등 최대한 많은 후원을 약속해 정 단장은 한껏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최민준 대표는 장애인축구단에 영화표와 운동화를 후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하며, “지역사회 단체로서 지적장애인 축구 발전과 그들이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에 동참할 수 있어서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축구단이 창단된지 횟수로 4년, 만 3년째로 이제는 양산시민들이 많이 알아봐 주신다"며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가거나 대회에 나갈 때면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