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화물주차장 폐쇄 따른 후속조치
부산국제우체국 인근 도로 12면 설치
노상 화물주차장 처음…설 이후 진행

다방동 화물차 공영주차장이 7일부로 폐쇄됨에 따라 주차공간 부족 해소를 위해 동면 석산화물 공영주차장 인근 도로에 유료 노상주차장이 설치된다. 양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양산시 노상 공영주차장 설치'를 지난 3일 행정예고 했다. 행정예고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양산에서 승용차 노상주차장은 북부동을 비롯해 여러 곳이 있었지만 화물차 노상주차장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다방동 화물주차장 폐쇄에 반발해 양산시청에서 시위를 한 화물연대 부산지부 양산지회 조합원들과 합의한 내용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구간은 동면 1427번지와 1431번지 일원으로, 부산국제우체국 맞은편 도로와 남양산자동차운전전문학원 도로 등 3개 면이다.이용대상은 기존 차고지등록을 한 화물차만이고, 인근 석산화물 공영주차장을 위탁 운영 중인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연계해 운영하게 된다. 요금은 ▲2.5톤 미만 3만 5천 원 ▲11톤 미만 7만 원 ▲11톤 이상 10만 5천 원이다.

양산시 교통과 관계자는 "설이 지난 후 설치할 예정이고, 약 12대의 차량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족한 화물주차장 확보를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양산시는 주차면 102면을 갖춘 다방동 화물차 공영주차장에 대해 소유주인 한국도로공사가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도로점용을 불허함에 따라 이달 초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방동 45번지 일대에 추진 중인 화물 주차장 조성을 위해 이달 중으로 착공에 들어가는 등 화물차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달 24일 화물차 공영주차장 공개추점제를 실시해 ▲석산공영화물주차장 129명 ▲증산임시화물주차장 138명 ▲백호임시화물주차장 55명 등 당첨자 322명을 선정하고 오는 17일까지 주차장 사용을 위한 계약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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