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열 초대 민선체육회장, 양산 체육회 청사진 밝혀
지난 ‘행정사무감사’ 정치적 악용 섭섭함 토로하기도

정상열(55) 전 체육회 사무국장이 양산시 초대 민선체육회장에 선출됐다.
1월 16일부터 정식 업무에 들어가는 정상열 당선자는 “권위와 위상보다 봉사와 헌신을 근본으로 신뢰와 믿음을 주고 소통하고 화합해 양산시 체육발전과 더불어 시민 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체육회 선거와 때를 같이해 실시된 “‘제28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시 집행부의 보조금 사용내역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등 흠집내기와 억측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며 섭섭함을 토로하면서도 “끝까지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각 클럽 회장 등 대의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치와의 완전결별 방안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체육이 정치에 참가하는 순간 체육 동호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 요즘 젊은 체육 동호인들은 정치에 거부감이 커서 정치이야기는 아예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현재 정치인들이나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점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상열 신임 체육회장으로부터 양산 체육회의 발전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스포츠가 복지다, 스포츠가 산업이다”
양산은 전국에서도 가장 전지훈련하기 좋은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교통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2개의 광역시와 붙어있고, 국제공항, ktx, 부산광역시와 연결된 지하철도 등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전지훈련단 유치는 지자체의 단기적인 경제적 이득보다 향후 훈련지로서 양산시라는 지명도 상승을 가져온다.특히 지난해에는 중남미 국가인 볼리비아 국가대표 선수들이 10일 간의 전지훈련 목적으로 양산에서 훈련을 했고 지난 11월에는 우리나라 청소년 럭비 국가대표팀이 양산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향후 체육회는 계속적으로 양산시의 지역경제 발전과 시의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스포츠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단체의 활성화
많은 경기단체들이 사소한 실수 등으로 관리단체로 지정이 되어 집행부를 해임시키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태권도·수영·수상스키웨이크보드·인라인룰러·철인3종협회 등 많은 협회가 현재에도 관리단체로 지정이 돼 동호인들이 체육활동에 큰 불편함을 느끼고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 이런 단체들을 빠른 시간내에 정상화시켜 동호인 들을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
또한 각 경기단체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협회 임원들의 의무금, 봉사금, 광고 협찬금, 기부금 등을 편리하게 기부금 처리하여 각 협회의 재정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
또 체육회 직원들도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화 되어야 한다. 체육회가 지자체의 눈치보기로 실무자를 지키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산시민과 동호인에게 돌아간다.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명품 체육회'로 만들겠다.

▼종목별 경기장 확보
스쿼시장, 사격장, 50m레인 수영장, 탁구전용구장, 낙동강변의 수상 레저종목 등 체육시설을 확보해 체육회와 협회가 공동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어 동호인들이 집 밖으로만 나가더라도 항상 운동할 수 있고 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시설을 갖추어 나가겠다.

▼‘체육정책진흥위원회’를 발족
양산시 체육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체육 전문가들 중심으로 한 ‘체육정책진흥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스포츠학과 교수님과 마케팅 분야 교수님, 교육청, 협회 전무님, 선수출신 지도자, 생활체육 지도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놓고 양산시 체육발전을 위해 진지한 토론을 통해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

▼공공 스포츠 클럽 사업 활성화
자체 체육기금을 마련해 평생 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양산시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장학금과 특별 보조금, 포상금 등 지원금을 마련해 체육인의 복지를 향상 시키겠다.
또한 어르신 종목인 게이트볼과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 등 체육회 행정직원을 파견해 보조금 집행 정산업무 등 어르신들의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체육인들과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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