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어렵다" 재단 이사진, 해산 의결…올해말 업무 종료
시, 내년 출연금 825만원 편성…조례 폐지 등 후속책 분주

한국지역진흥재단이 해산되면서 업무가 내년 1월 1일자로 종료된다. 불과 1주일 전에 재단 출연금을 편성해 통과시킨 양산시와 의회는 예상 못한 재단 해산소식에 당황하면서도 후속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지역진흥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지역진흥재단의 업무가 2019년 12월 31일 종료됨을 알려드립니다. 그간의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알렸다.

지역진흥과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된 한국지역진흥재단은 행정안전부와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의 공동 출연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진흥을 위한 연구·컨설팅 수행과 지역축제·관광 홍보, 특산품 마케팅 지원, 마을경제 및 공동체 지원사업 등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양산시에서도 서울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에 위치한 '지역홍보센터', 정부서울청사 전광판, KBS 1TV '6시 내고향' 등을 통해 지역을 홍보하고, 인재양성 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회가 인력 감축 및 출연금 감소 등의 사유로 재단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재단 해산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단은 연말까지 운영하고 내년 1월 1일자로 청산돼 업무가 종료된다.

양산시에서도 매년 재단 출연금을 지급해왔다. 내년 예산에도 출연금 825만 원을 편성했고 이번 정례회에서 시의회 동의를 거쳤다. 사전에 재단 해산을 예상하지 못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갑작스런 재단 해산 소식에 양산시는 '양산시 한국지역진흥재단 지원조례' 폐지에 나서는 등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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