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부장과 회원, 내·외빈 등 70여 명 참석해 축하
최현미 지회장 "단합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 당부

양산예총이 주최한 '제5회 양산 예술인의 밤' 기념촬영 모습.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지회(지회장 최현미·이하 양산예총)가 주최하는 '제5회 양산 예술인의 밤'이 각 지부와 역대회장, 내외빈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8일 물금읍 소재 J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조화자·김상규 전 양산예총 회장과 김석태 고문, 양산미술협회(지부장 안성모), 양산사진협회(지부장 설병갑), 양산무용협회(지부장 이정희) 등 회원단체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내·외빈으로는 박성진 양산신문 편집국장과 김효진 양산시의회 부의장, 한국전통민요협회 김옥이 양산지부장,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 남경희 양산지회장, 문화연구소 전이섭 소장, 김진혁 이팝나무캐스팅 대표, 김재희 GL갤러리 대표, 허수연 시인 등이 참석했다.

서영덕 양산예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식전행사로 성악과 통기타, 팬플룻 공연에 이어 국민의례, 내·외빈 소개, 최현미 지회장 인사, 축사, 식사, 건배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인사말을 가진 최현미 지회장은 "지회장 취임 후 계속 힘들고 어려운 날들이 이어졌다"며 "정식적인 선거절차를 거쳐 선출된 예총 지회장을 두고 각종 모함과 분열이 이어지고 그리고 중립을 지켜야 할 양산시는 예산을 볼모로 편협적인 행정형태로 집안내분에 개입해 더 논란을 가중시켰다"고 전했다.

최 지회장은 "이 같은 힘든 과정 속에서 지회장 취임 후 7개월이나 지나 한해를 넘기는 시점이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양산과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노력과 땀을 예산중단이라는 무기로 목을 죄어온 양산시에 다시 한번 중립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산예총은 어떠한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100년, 200년이 지나도 지역과 시민들의 곁에서 노력하며 명성을 지켜나갈 것이다"며 "이 힘든과정 속에서 모두 힘을 합쳐 양산예총을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신 각 지부의 지부장님과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버텨온 것처럼 앞으로도 예총을 잘 이끌어 회원들 모두가 왕성한 활동을 하도록 저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축사에 나선 박성진 양산신문 편집국장은 "양산예총의 8개 산하 지부 회원들이 다 참석하지 못한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예총의 운영 예산을 지원중단한 불행한 사태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서는 안된다. 이의 해결을 위해 예총 산하 각 지부와의 단결이 중요하고 시에서도 중재 노력을 통해 양산 문화예술 발전을 지원해 주어야 한다"며, 양산예총 회원들의 노력과 화합을 당부했다.

김석태 고문도 "오늘 행사를 보며 부끄럽고, 미안하며 가슴이 저리고 아프기까지 하다"며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가 무슨 죄를 졌다고 이런 봉변(예산삭감)을 당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울먹였다.

김 고문은 "지금의 양산예총은 단합이 필요하며 서로가 힘을 내어 열심히 흐트러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참석한 예술인들에게 선배로서 감사인사와 힘을 내시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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