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버려야 할 것으로 님비현상 등 언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주민 반대 의식한듯
행정 보상체계 마련도 주문

■제165회 정례회 폐회사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이 기피시설 설치와 관련해 지역이기주의를 버리자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 의장은 지난 20일 제165회 양산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폐회사에서 2019년과 함께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해 의원, 공직자, 시민의 입장에서 논했다.

특히 서 의장은 시민들이 2019년에 버려야 할 것들로 '지역이기주의'를 뽑았다. 그는 "공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집값 하락· 환경문제 등으로 지역 내 설치를 반대하거나, 반대로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내 지역안에 유치하겠다는 지역이기주의가 만연한다"면서 "이런 지역이기주의는 님비(NIMBY)현상, 핌피(PIMFY)현상, 바나나(BANANA)현상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장은 "행정에서는 기피시설 설치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피시설의 수준을 높이고, 철저한 관리계획을 마련해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지역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시설입지 결과를 받아들이고 우리 지역이 아니면 다른 지역에 전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 의장의 발언은 최근 남양산IC 유휴부지에 건립 예정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두고 지역주민의 반대운동이 한창인 것과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석산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해 이달 초부터 양산시청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양산 각 지역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반대 현수막을 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 의장의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파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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