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혁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초기창업패키지사업실장

2020년 정부 총 예산은 513조 5000억 규모로 책정되었다. 이 중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은 역대 최대규모로 전년 대비 30% 증액한 13조 4천억원을 책정하여 창업 및 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이번 중소벤처기업부 내년 예산은 "연결이 강한 힘을 만든다"는 기조 아래 스마트 사회로의 전환 등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과 창업·벤처기업의 도약(Scale-Up),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온라인쇼핑 확대 등 변화된 소비환경에 대응하도록 상점의 스마트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중,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은 스마트 제조혁신 및 기술개발 예산의 대폭 확충이다.

'스마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제조혁신 및 기술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 반영했고, 스마트 공장 등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제조 데이터 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 등 타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조 데이터 인프라 통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즉, 제조업 현장의 스마트화를 돕는 스마트 공장 보급 예산을 크게 확대하고, 권역별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중소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그럼, 양산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현재, 양산에서는 와이즈유 영산대학교가 유일하게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으로 선정되어 이러한 스마트 제조혁신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 인력양성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남 유일의 초기창업패키지사업(중소벤처기업부)에 선정되어 2017년부터 현재까지 누적예산 80여 억원으로 지역의 창업 및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올해 양산시 추경예산에 초기창업패키지사업 2억 1천만원의 대응예산이 지원되어 보다 질 높은 창업지원 사업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양산시의 창업지원 인프라는 열악하기 그지없다. 와이즈유 영산대학교가 각종 국책사업(초기창업패키지사업, LINC+사업,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 등)에 선정되어 창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아직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

4차산업 혁명시대는 바로 우리 눈 앞에 다가와 있다. 향후, 급변하는 혁신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할 지자체와 관내 대학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요해 보인다.

과거, 대기업의 주문 물량을 수동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시스템은 앞으로 그 생존을 담보하기 힘들다.

창조적 파괴를 통한 기업의 혁신과 유망한 창업기업의 발굴을 통한 육성만이 양산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다. 관할지차제 및 관내대학은 각종 창업지원사업에 대한 공동개발 및 예산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이며, 타 지자체의 우수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통하여 양산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손잡고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10년 후, 20년 후, 양산의 미래는 현 시점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음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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