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과 장식의 경계를 즐기다', 도자조형과 테라코트 등 약 100여 점 선보여

▲ 갤러리양산에서 오는 20일부터 실시하는 김미희 작가의 생활도예전 홍보엽서 모습.(사진제공=갤러리양산)

갤러리양산(관장 허미경)이 서양화가 출신의 김미희 작가를 초청, '실용과 장식의 경계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생활도예전을 펼친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소재 청암프라자 503호 갤러리양산에서 실시되는 이번 도예전에는 김 작가의 생활도예와 도자조형, 테라코트 등 약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프닝의 작가와 만남시간은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예술인,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과와 함께 실시된다.

계명대학교 미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미희 작가는 개인전 12회, 리빙아트 페어, 부산화랑아트페어, 그릇과 그륵 2인전, 천년향전 가나아트, KBS부산총국 개국 72주년 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가졌었다.

김 작가의 작품들은 자연 속에서 이미지를 끌어와 자신의 내면에 품는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듯 생각과 삶의 방법들을 고스란히 흙 속에 담아낸 훌륭한 작품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김미희 작가는 "공예는 정의하기 쉬우면서 어려운 작업으로, 경계를 넘나들고픈 욕심에 '상징'과 '장식'을 추구하다가도 다시 그 쓰임이라는 본래의 성격을 되돌아 보게 된다"며 "오브제와 도구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작업의 재미를 더하는 긴장감을 들게 한다"고 전했다.

허미경 갤러리양산 관장은 "이번 도예작품전의 주인공인 김미희 작가는 기존 특정인 만의 예술품으로 생가가는 '도예'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을 줄이고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의 모습을 내세웠다"며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잠시라도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사고의 여유를 가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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