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둘레길의 문화관광사업화를 주제로 2019년 제2차 양산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있었다. 천성문화포럼(황윤영 의장, 양산도시문화연구원장) 주최로 12월 13일(금) 오후 2시부터 5시 20분까지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주제 발표는 김남룡 양산시 도시재생센터 센터장의 '도시재생과 도시관광', 정구점 Y'sU 웰니스관광연구원 원장,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교수의 '천성산 둘레길 CHUNSUNG TRAIL',  양산숲길보전회 회장인 필자의 '천성산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살린 둘레길 활성화 방안'이 발제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종합 토론의 좌장은 한국국제대학교 관광대학 이재달 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자는 박진호 경남연구원, 송영태 개운중학교 교장, 황윤영 양산도시문화연구원 원장, 김성곤 양산문화원 향토사연구원 사무국장, 이상화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부단장이 참여하여 천성산 둘레길의 활용 방안을 제시하였다. 필자가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필자는 원효대사의 사상과 업적, 스토리텔링을 위한 역사, 문화, 관광 자원, 벤치마킹 대상, 결론 순으로 발표를 하였다. 신라의 고승인 원효는 법명이고, 속성(俗姓)은 설(薛), 속명은 사(思), 서당(誓幢), 신당(新幢), 우리말로 원효를 일러 `새벽[始旦(시단)]`이라고 하며, 의미는 불교를 빛낸 사람이다. 아버지는 내말 설담날이며, 원효는 태종무열왕의 둘째 사위고, 이두를 만든 설총이 그의 아들이다. 고려시대에는 원효보살, 원효성사라 존칭되고, 화쟁국사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원효의 대중교화사상은 '귀일심원(歸一心願) 요익중생(饒益衆生)'이 핵심이다. 요익중생은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중생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의미한다. 무애인은 '모든 것에 거리낌이 없는 (깨달은) 사람'은 한길로 죽고 사는 것을 벗어난다. 원효대사의 무애무는 대사가 불법의 포교를 위해 무애가를 부르며 춘 백성친화적인 춤이다. 바가지 탈춤을 추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익살스럽고 웃음 섞인 각설이 춤이나 거리광대 춤 같은 것이다.

원효대사와 관련된 유적은 호계마을에 위치한 석굴암은 원효대사의 수행처인 반고사지(磻高寺址)로 전해진다. 석굴암에는 마애불과 굴법당인 반고굴(석굴암)이 있다. 설총을 낳은 요석공주는 남편을 찾아와 양산 산막리에 천막을 치고 기다린 사유로 산막리의 지명이 유래되었다. 미타암의 석조 아미타여래입상은 신라 문성왕후가 병 치료후 시주하였으며, 5비구가 성불한 곳이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산상일출인 천성산 정상, 원효대사가 창건한 원효암, 기도한 금수굴, 큰바위 석굴, 화엄벌 등을 거론하며 스토리텔링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벤치마킹 대상으로 대구시 달성군 비슬산, 경기도 동두천시 소재암의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선양사업, 창원시 마산의 최치원길, 황매산 공원, 경북, 경기도, 경주의 원효대사 구도의 길, 왕의 길 등을 소개하였다. 양산시에서 원효대사 유적을 활용하여 관광자원화 해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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