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청렴도 3등급 유지…종합청렴도 3등급
국민권익위원회, 9일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양산시가 주민 대상 외부청렴도가 2등급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종합청렴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등급을 유지해 기초자치단체에서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청렴도 점수는 작년보다 상당히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 ▲공공기관의 공직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 전문가·정책관련자의 정책고객평가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감안해 종합청렴도를 산정해 왔다.

올해는 외부청렴도 158,753명, 내부청렴도 60,904명, 정책고객평가 19,299명 등 총 23만 8,956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전화 및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양산시는 지난해와 비교해 외부청렴도에서 한 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았으나, 내부청렴도는 3등급을 유지하며 종합청렴도 전체 5등급 중 3등급을 받았다. 2016년에 75개 기초자치단체 시(市) 중 61위로 하위권이었으나 2017년 3등급을 받으며 중위권으로 상승해 올해까지 3년 연속 3등급을 기록했다.

등급 변동은 없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번 청렴도 평가 결과 점수가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권익위의 지침에 따라 점수와 순위는 공표가 안 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청렴도 점수가 상당한 향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 친절도 교육과 청렴서약서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민원인들에게 전해져 외부청렴도 향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내부청렴도도 점수는 작년보다 상당히 올랐지만 다소의 감점요인이 발생하면서 등급은 그대로 머물렀다"고 밝혔다.

경남에서도 순위가 상승했다. 경남 8개 시에서는 ▲1등급 사천시 ▲2등급 창원시·진주시 ▲3등급 밀양시·양산시·통영시 ▲4등급 거제시·김해시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 2등급을 기록했던 김해시와 통영시가 각각 4등급, 3등급으로 하락하면서 양산시 순위도 한 단계 올랐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이번 측정결과를 반영한 공공기관 청렴지도를 제작해 국민권익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각 기관 홈페이지에도 해당 기관의 청렴도 결과를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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