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6일 본회의서 조직개편안 원안통과
지난 163회 임시회서 부결…재입법 끝에 가결
조직개편 가속도…내년초 대대적 인사단행 예고

양방항노화산업국을 폐지하고 경제산업국으로 재편하는 양산시 조직개편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에 가속도가 붙음과 동시에 내년 1월 대대적인 인사단행이 예상된다.

양산시의회는 지난 6일 열린 제165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양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양산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조직개편안들은 지난 9월 제163회 양산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부결돼 이번에 재입법한 조례안이다. 내용은 이전과 동일하다. 당시 조직개편안을 심의했던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정석자)에서는 잦은 개편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 기존 조직의 문제점을 진단한 종합적인 개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부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산시로서는 양방항노화산업국이 올해말까지 한시기구이고, 내년 정기인사 전에 조직개편안이 통과돼야 하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시가 의욕적으로 내세운 청년지원팀 신설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전에 의회와 의견을 조율하는 등 공을 들였고, 기행위에서도 별 다른 질의 없이 원안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한시기구인 양방항노화산업국이 폐지되고, 소속 기구인 양방항노화과와 투자유치과는 경제재정국으로 이관된다. 양방항노화과는 미래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양방항노화 의생명 연구개발(R&D)센터, 항노화힐링서비스 체험관 등 일부 사업 완료에 따라 내부 3개 팀을 2개 팀으로 축소한다. 경제제정국은 경제산업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청년정책개발 및 청년 지원 사업 추진에 관한 사무를 맡을 '청년지원팀'을 일자리경제과에 신설한다.

따라서 양방항노화국이 있었던 기존 7국 체제에서 복지문화국, 환경녹지국, 경제산업국, 안전도시국, 개발주택국, 행정지원국 등 원래 6국 체제로 돌아간다. 경제산업국은 기존 일자리경제과, 세무과, 징수과, 위생과 등 기존 4개 과에 미래산업과와 투자유치과가 추가돼 6개 과가 된다.

여기에 행정기구가 개편되면서 공무원 정원에도 변화가 생긴다. 양방항노화산업국 폐지에 따라 4급 한 자리가 줄어들고, 행정수요 증가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사업 간호인력 확충 등에 따라 양산시 정원이 1,333명에서 1,345명으로 12명 증원된다.

조직개편안이 통과됨에 따라 양산시는 빠른 시일 내에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정기인사가 대폭적인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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