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양산시 인구 35만165명…전월대비 335명 늘어
신규 아파트 입주 시작…웅상 2개월 연속 인구 증가

웅상지역 4개동 인구가 지난 11월 193명 증가하면서 양산인구 35만 명 돌파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동도 205명이나 대폭 증가하면서 힘을 보탰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양산시 인구는 총 35만 165명으로 지난 10월 34만 9830명보다 335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 1월 626명 증가 이후 올해 가장 높은 월별인구 증가수다.

양산시는 인구 35만 돌파까지 불과 75명을 남겨뒀다가 하락·답보 상태를 거듭하면서 올해 안에 35만 돌파는 힘들지 않나 하는 분위기였으나, 지난 10월 261명 증가로 반전하더니 11월에는 335명이 늘어나면서 결국 올해 안에 인구 35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웅상지역 인구수 증가가 견인했다. 서창·소주·평산·덕계동은 지난 9월만 해도 121명이 감소하는 등 18개월 연속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하지만 10월에 7명이 증가하면서 소폭 반전세를 보이더니 11월에는 193명이 증가하면서 인구 35만을 훌쩍 뛰어넘게 됐다. ▲서창동이 421명 대폭 감소했지만 ▲덕계동 391명 ▲소주동 201명 ▲평산동 22명으로 이를 만회했다. 서창동은 3개동 신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인구가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웅상지역 인구증가가 없었다면 35만 돌파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웅상인구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구 증가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웅상지역은 입주를 시작한 소주동 서희스타힐스와 덕계동 우성스마트시티뷰를 비롯해 앞으로 평산동 KCC스위첸, 덕계동 두산위브 등 하반기 4개 아파트 3천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인구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웅상지역 외에도 ▲물금읍이 252명 증가하면서 11만 8550명을 기록해 12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지난 10월 64명이 감소했던 ▲중앙동도 11월 들어 205명이나 대폭 증가하면서 35만 돌파를 이끌었다. 중앙동은 북부동 지안스로가가 지난달 15일 준공허가를 받으면서 입주를 시작한 것이 인구증가의 원동력이 됐다. ▲원동면도 24명이 늘며 모처럼 웃었다.

반면 ▲하북면 -121명 ▲동면 -62명 ▲양주동 -57명 ▲삼성동 -31명 ▲강서동 -9명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하북면 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이 눈에 띄고, 신도시 조성을 마친 동면과 양주동 인구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11월 20일 기준, 인구 35만 명을 넘어섰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35만번째 시민의 주인공은 충남 천안시에서 전입한 조민건 씨(40)였다. 시는 양산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던 2001년 20만 명을, 8년 뒤인 2009년 25만, 다시 6년 뒤 2015년 30만을 넘어선 뒤 불과 4년 만에 35만 명을 돌파했다면서 2020년 주진동·소주동 신도시 준공과 2021년 6월말 사송미니신도시 준공, 2023~2024년 부산 1호선과 연결되는 양산도시철도가 개통되면 4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