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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칼럼] 원한은 혹독한 응보를 받는다

옛날 제(齊)나라에 이역이라는 대신이 있었다. 어느 날 왕의 초대를 받아 술을 마셨는데 잔뜩 취해 버렸기 때문에 밖으로 나와 대궐 문에 기대어 바람을 쐬고 있었다. 

문지기는 전에 단족형(斷足刑)을 받은 사나이였는데 "술이 남아 있으면 적선해 주십시요"라며 간청했다. "저리 가지 못해! 죄수 출신인 주제에 이 어르신네에게 술을 달라고 하다니." 문지기는 대신에게 심한 욕을 먹고 물러났지만, 대신이 자리를 뜨자 대궐 문 주위에 마치 소변을 본 모양으로 물을 뿌려 놓았다. 

다음날 왕이 이를 보고 호통쳤다. "대궐 문에서 소변을 본 자가 누구냐?" 문지기는 시치미를 떼고 대답했다. "소변 보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간밤에 대신이신 이역 어른께서 거기에 서 계셨습니다." 왕은 이역에게 묻자 이역은 소변을 본 것이 아니리 잠시  서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소변 자국이 있는데 왕을 능멸한다면서 사형에 처했다.  「한 치의 벌레에도 닷 푼의 혼이」 「참새가 죽어도 짹 한다」는 말이 있다. 

인간성에 상처를 줄 만한 언동은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도 결코 해서는 안된다. 즉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회사 사장이 직원들에게 하는 언동도, 부부간에서도 상대에게 상처를 줄 언동을 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사소한 원한이라도 상대방 마음에 상처를 주면 혹독한 응보를 받는다. 다음의 사례를 보자. 전국시대에 중산(中山)이라는 소국(小國)이 있었다. 어느 날 왕이 온 나라의 명사들을 초대하여 술자리를 베풀었다. 그 자리에 사마자기(司馬子期)란 사람이 참석하고 있었는데 무슨 착오인지 양고기 수프가 모자라 그의 몫은 없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사마자기는 홧김에 도망하여 초(楚)나라에 몸을 의탁했다. 그리고 초왕을 부추겨 중산국을 공격케 했다. 초나라는 워낙 대국인지라 중산국으서는 당해 낼 재간이 없었다. 

중산국 왕은 하는 수 없이 국외로 달아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런데 왕의 뒤에는 창검을 든 사나이 둘이 쫓아오자 왕은 뒤를 돌아보며 "누구냐" 소리를 지르자 이런 대답이었다. "몇 해전 임금님으로부터 한 보시기의 음식물을 받아 아사(餓死)를 면한 자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사람의 자식들입니다. 아버지는 임종할 때 중산에 만약 무슨 일이 생기거든 목숨을 걸고 이 은혜를 갚아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은혜를 갚을 때라고 생각하여 급히 달려온 것입니다." 중산국 왕은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며 말했다. "나는 한 사발의 수프로 나라를 잃었고, 한 보시기 음식으로 용사 두 사람을 얻었다." 그렇다. 얼마 안 되는 시혜(施惠)라도 상대방이 곤궁할 때 베풀어 주면 효과는 나타난다. 반면 사소한 원한이라도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면 혹독한 앙갚음을 당한다. 이처럼 원한이 한 나라를 패망으로 몰아 넣을 수도 있는데 하물며 군주가 신하에 대해서 복수의 화신(化身)이 되게 할 만한 처사를 한다면 어떻게 나라가 존속될 것인가? 

춘추시대 말기 간신의 모함으로 초나라 평왕에게 억울한 누명으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오자서(伍子胥)는 오나라에 망명하여 복수의 기회를 노리기를 16년, 오자서는 오(吳)나라 왕과 함께 초나라를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그때 평왕은 이미 죽고 없었지만 오자서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그래서 평왕의 묘를 파고 시신을 끄집어 낸 뒤 무려 3백대나 채찍으로 때려 아버지와형의 원한을 풀었다. 

이에 대해 사마천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원한이 사람에게 끼치는 해독은 참으로 엄청나지 않는가. 가령 왕자라 할지라도 왕자이기 때문에 더욱이라고 말해야 되지 않겠는가." 지금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연방제로 만든 후 북한 공산국가와 합병할려는 정황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지금 1500만 기독교 성도들은 물론 대 다수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일의 계획은 사람이 하지만 그 일을 결정하는 것은 하늘이다. 국민들의 원한에는 반드시 응보(應報)가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양산신문  news@yang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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