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동 봉우아파트 출발…혜인병원 등 웅상 9곳 경유
울산고속도로 거쳐 KTX역…버스 2대 하루 8회 운행
3000번과 버스요금 동일…주민 환영·기대 속 아쉬움도

웅상과 KTX 울산역을 오가는 신설버스의 노선이 확정됐다.

양산시는 웅상지역과 KTX울산역간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3100번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앞서 양산시는 울산과 지난 8월 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 신설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KTX 울산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갈아타야 하던 웅상주민들의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100번 버스는 직행좌석으로 운행요금은 기존 3000번과 동일하게 카드 기준 ▲일반 3,400원 ▲청소년 2,100원 ▲어린이 1,600원이고, 현금일 경우 여기서 100원을 더하면 된다. 환승체계는 양산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버스노선은 ▲평산동 봉우아파트에서 출발해 ▲평산동행정복지센터 ▲덕계사거리 ▲혜인병원 ▲웅상문화체육센터 입구 ▲새웅상요양병원 ▲농협은행 웅상지점 등 웅상지역에서 9개 경유지를 거친다. 이후 ▲웅촌을 지나 ▲문수IC에서부터 울산고속도로로 진입해 서울산IC로 빠져나와 ▲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KTX 울산역에 도착하게 된다. 종점역은 3000번 승강장과 공동이용한다.

운행거리와 시간은 편도 44.5km에 약 75분이 소요되고, 왕복거리는 89.0km에 약 150분이 소요된다. 운행대수는 2대로 1대 당 4회씩 하루 8회 운행하고, 배차간격은 약 130분이다. 당초 부산시와 울산시에서 각 2대씩 총 6대가 운행될 예정이었으나 노선 합의가 무산되면서 양산시가 독자적으로 운행하게 됐다.

시행일자와 운행시간표는 다음 달 중순경 운송개시 신고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3100번 노선 계획이 확정되자 웅상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웅상지역 커뮤니티 '웅상이야기'에서는 회원들은 "너무 좋은 소식이네요. 울산역 갈때마다 운전하는것도 스트레스였는데"(lyh6****), "이제 기차놓칠까봐 일찍 나서지 않아도 되겠네요"(ramb****), "서울에 가끔 올라가는데 울산역까지 가는 게 시간적, 비용적으로 너무 아까워서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cowl****)라며 소식을 반겼다.

반면 배차시간이나 운행대수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배차가 너무 길어서 버스시간에 ktx시간을 맞춰야 될 듯합니다. 여차하면 돌아올 땐 예전처럼 환승해서 와야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bsy1****), "부산·양산·울산 2대씩 해서 정관까지 6대로 최초 협의된 부분인데 아쉽네요. 많은 사람이 이용하셔서 차후 정관까지 확장하고 기왕이면 동부산관광단지까지 노선확장을 하면 좋겠네요"(swor****)라는 의견들도 있었다.

최미자 웅상이야기 카페매니저는 "부산과 울산의 입장 차이로 반쪽 개통을 먼저 하는데, 수익성을 위해서라도 정관까지 연장은 시급해 보인다"면서 "아울러 울산대 경유도 검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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