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조각 주위 CCTV 없어
경찰, 목격정도 확보 총력

▲ 훼손된 모래조각을 복원하고 있는 김길만 모래작가.(사진=웅상이야기)

지난 주말 발생한 명동공원 모래조각 훼손사건에 대해 경찰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시 상황을 밝혀줄 CCTV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설치된 모래조각이 훼손될 당시 CCTV를 통해 신속하게 10대들의 행위임을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아침 김길만 모래조각가 본인의 신고로 서창파출소에서 출동해 훼손 사실을 알게 됐다.

수사를 맡고 있는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모래조각 주변에 CCTV가 없어 당시 상황은 물론 사건 발생 시각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탐문수사를 통해 목격자나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명동공원에는 디즈니 사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테마로 이번에 훼손된 '엘사'를 비롯해 '올라프' 등 겨울왕국 캐릭터가 모래조각으로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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