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교사 11명 기자회견 "매해 신규채용 형태 없애야"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계약 연장, 양산시에 요구

양산시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교사들이 정규진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저소득층·한부모·다문화·조부모 가정 아동의 돌봄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교사들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양산시 아동복지교사 조합원들은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아동복지센터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조합원들은 "기간제로 고용된 아동복지교사는 해마다 신규채용하는 형태로 재계약이 안되는 불안정한 상태"라며 "이런 현실 속에서는 아동 보육의 질을 보장될 수 없다" 고 밝혔다.

또, "정부에서 정규직 전환 대상 지침이 내려왔지만 시에서는 소관부처끼리 지침 떠넘기기로 교사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즉시 정규직 전환 실시를 요구했다.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아동복지교사의 상시 지속성 업무임을 인정해 '정규직 전환대상'이라 운영지침을 내린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양산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는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는 등 이유로 이들의 정규직 전환을 부결했다.

현재 양산시와 기간제 계약을 맺고 지역 아동센터에 파견근무 형태로 근무하는 교사는 11명이다. 그들은 "2년 이상 이력서 내면 시가 정규직 전환에 부담을 느껴 떨어지는 분위기라 아예 이력서를 안내는 현실"이라며 "실제 2018년도에 고용된 교사의 반정도만 2019년도에 재계약 됐다"고 밝혔다.

또, "가까운 김해시의 경우 10년간 일한 아동복지교사가 우수표창장을 받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넘어 회의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부지침에 따른 양산시 아동복지교사의 정규직 전환과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단계 지침에 따른 계약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시는 오는 28일까지 2020년 아동복지교사 기간제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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