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행정사무조사
제주도 워크숍 집행금, 구체적 내역·항목 불일치
기념품 계약업체 수인터내셔널, 감사 직후 폐업
"거제시체육회는 해외에 나가기도 … 죄송하다"

양산에서 개최된 ‘제28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보조금이 부정 집행 됐다. 이는 12일 열린 양산시의회 경남도 생활체육대축전 보조금 집행에 관한 행정사무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날 김진호 당시 생활체육 사무국장, 정상열 엘리트체육 사무국장, 양산시 TF팀 공무원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문신우 위원장은 이날 "평가 워크숍 계획서에는 3천1백43만원인데 세금계산서는 3천5백만원으로 왜 그었나. 구상권 청구하면 내놓을 수 있나"고 따져 물었다. 이에대해 김진호 전 사무국장은 "죄송하다"고 거듭 답했다.

박재우 의원은 “예산 집행 계획에 보면 대축전 평가 2백만원으로 책정했다. 보조금 정산하면서 제주도 비용이 증액됐다. 보조금 교부결정 통지서에 보면 사업을 변경하면 사전에 시장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돼 있다. 계획서 보면 문서가 조잡하다. 날짜도 맞지 않고 구체적인 보조금 내역도 항목도 맞지 않다. 누가 책임을 지나”고 질타했다.

정석자 의원은 "대축전 평가회 사업계획에는 2백만원 돼 있다. 실제 집행액은 3천5백만원이다. 그 예산이 어디에서 나왔나. 변경신청을 했는데 왜 신청한 내용이 없나"고 했다. 또 "자료가 없어서 검토할 수 없는 사업들이 너무나 많다"고도 했다. 이에대해 김진호 전 사무국장은 "성공개최를 한 부분도 있고 격려 차원에서다. 거제에서는 해외에도 간 사례가 있어서 변경신청 요청해서 바꿨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미해 의원은 "보조금 3천5백만원 삼성고속관광에 수의계약했다. 2천만원 이상 수의계약 안되는 것 몰랐나."고 따져물었다. 이에대해 김 전 국장은 "솔직히 몰랐다는 것은 아니고 미처 입찰을 해야 되는 것을 누락했다. 처음 관내에서 간단하게 할려고 했는데 격려차 가는게 좋겠다 싶어서 갔다. 정산 제가 한 것이 맞다."고 했다.

임정섭 의원은 "기념품 관련 자체감사 자료를 보면 ㈜수인터내셔널도 입찰해야하는데 수의계약 했다. 감사자료 보면 9월 중 990만원, 2천만원, 4천만원을 세 번에 나눠서 지출했다고 돼 있다. 자체 조사한 거래금액은 개당 2천3백원, 금번 거래는 개당 4천원에 계약했다고 나온다.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고 했다. 이어 "업체는 감사 진행되고 폐업 신고 했다. 제조업자는 충북에 있다. 판매대행 업체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일감몰아주기도 많고 계약 성립되지 않는 업체와도 계약했다"고 질타했다.

이에대해 김 전 국장은 "정확하게 몇 개 남품된지 모른다. 집행된 것만 저는 결재했다. 입찰해야 되지만 입찰 안한 것도 맞다”고 말했다. 정상열 전 사무국장도 "통상적으로 체육회가 업무를 그렇게 봐 왔던 게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체육회는 그렇게 큰 금액으로 계약되는 것이 여태껏 없었다. 임원 단복도 입찰을 꾸준히 해왔고 이번 경우에는 안일하게 대처하고 업무를 잘 몰라서 그렇다.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우 의원은 또 "체육회도 청렴이행 서약서를 작성한다. 체육회 행사를 하면서 체육회 업무를 체육회 관계자에 준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나. 양산신문사 인터뷰에 보면 프로필에 극동인쇄사 CEO다. 일반적으로 행사 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내부 직원의 업체에 하는 경우가 있나. 그렇게 하지 말라는 규정은 있나"고 물었다.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은 2017년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양산종합운동장 외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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