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중학교 김민주·전준세 학생보고서

물금중학교 2학년 김민주, 전준세 학생이 '학생이 바라본 학생의 교육'이라는 주제로 공동 보고서를 작성했다. 두 학생은 12년간 공교육을 받은 한국 학생들이 막상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을 때 어려움을 겪는 현상에 대해 의문점을 느끼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교육과 역사·방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양산신문에서는 학생입장으로 바라본 현대 교육의 의미와 역사, 방향성, 해결법을 한글과 영어로 연재할 계획이다.

3. 교육이란 무엇일까

교육이라는 말은 한자로는 가르칠 교(敎) 배울 학(學)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그리스어 모두 공통적인 뜻으로 교육은 '이끌어낸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엇을 이끌어낸다 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교육이라는 단어는 결국 그것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순수이성비판을 쓴 철학자 칸트는 교육이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작용이라고 말했다. 또한 철학자 슈프랑거는 교육은 전달과 경신이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교육은 이끌어낸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누가 어떻게 무엇을 이끌어 내느냐 따라 다르게 정의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초점을 맞춘 것은 '누군가' 이끌어낸다 라는 것이다. 누군가 이끄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는 끌려가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즉, 강자가 약자를 이끌고 약자는 그 선택에 맞게 따라가야만 하는 현실을 담고 있기도 하다. 우리사회 속에서 본다면 우리는 이끄는 사람을 교사 따라 가는 사람은 학생들 즉 청소년 들 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이끄는 사람의 역할이 상기되기도 한다. 이끄는 사람의 역할에 따라서 이끌려지는 사람의 작게는 사소한 성적부터 크게는 인생의 모든 결과 등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교육자의 역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우리가 읽은 루소의 에밀 에서는 교사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 지도자라고 정의 내린다. 이는 그저 교육이라는 것이 단순히, 지식을 주는 활동이 아니라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이끌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교육은 이끄는 사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끌려 지는 사람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끌려 지는 사람은 모든 것을 지도자에게 맞기면 안 된다. 

단순히,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법을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의 판단 기준을 형성하며, 이성적인 사고와 미래의 인재로써의 시민으로써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렇기에 이끌려 지는 사람에 의해서도 교육에 따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교육을 받는 사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지도자의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였을 지라도 결국 교육을 받는 것은 '나'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무리 뛰어난 학생이라도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지 못한다면 그 재능을 표출할 수 없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교육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내려 보았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의 단순한 상호작용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통투는 그리고 사회의 체계를 갖추는 교육을 통해 여러 사회로 뻗어나가 지는 여러 사람들에게 까지도 관련이 있다. 

이를 통해 교육은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찾기 위해 목표를 잡기 위해 스스로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것이 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이끄는 사람도 이끌리는 사람도 결국은 하나의 목표결국, 그 목표는 세계관의 형성 및 자아 출현에 있기 때문에 교육은 그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그 이생 전체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4. 현대 공교육의 문제점(1)

현대 공교육의 형식은 동등한 조건 아래에서 모두 같은 것을 학습하고 학습한 것에 대한 학습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을 거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중간, 기말 고사와 국가단위의 시험인 모의고사와 수능(수학능력시험)까지 현대의 교육은 시험으로 써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험이 정작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는 학업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과 부담감을 심어주고 있다. 

그래프Ⅰ에서 왼쪽 그래프는 학업 문제로 인한 청소년들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오른 쪽 그래프는 불안정안 대한민국 현대 공교육에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Ⅱ로 제시되고 있는 공감편지는 청소년 자살률이 증가하는 현실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과연 교육의 목적이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일지 아니면 아이들에게 경쟁구도를 만들어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유도하는 것인지는 고민해 보아야할 문제이다.
(다음호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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