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 1단계 사업]
기획재정부, 환경부 용역비 요구 '거부'
천연물안전지원센터, 1억5천만원 편성
21대 국회의원 역할론 '부상'

양산에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를 조성하는 1단계 사업에서 천연물안전지원센터 용역비가 편성됐다. 생명환경연구센터는 제외됐다.

7일 양산시 양방항노화산업국에 따르면 지난달 청와대, 환경부 등과 협의를 가졌으나 생명환경연구센터 기획재정부 내년도 용역비 편성에서 제외됐다. 해당 부처인 환경부는 "유사한 시설이 많아 기재부에서 예산 편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생명환경연구센터는 부지 2,409㎡에 건물 5,300㎡ 규모로 계획됐는데 예방과 관리 중심의 환경성질환 정밀의료기관이다. 저소득층 만성질환의 지역사회 연구소를 구축하며 대체독성평가 질병기전을 규명하는 역할을 한다. 건축비 194억원, 장비 105억원 등 29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기관인 천연물안전지원센터는 내년도 용역비 1억5천만원이 반영됐다. 천연물을 이용한 생약, 생약제제, 천연물 소재 화장품 개발 등의 역할을 한다. 부지 6,500㎡에 건물 6,000㎡로 건립하며 건축비 219억, 장비 68억원 등 28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편성된 용역비는 국회에서 심의 의결한다. 건립 타당성이 높으면 후속 절차가 이뤄진다. 두 기관은 정부예비타당성조사는 거치지 않는다.

지역사회에서는 내년도에 출범할 21대 양산 국회의원이 정치력을 발휘해 이를 해결해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양산의 핵심 과제인 부산대학교 나대지 54만2천380㎡ 밑그림이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 조성이기 때문이다.

김진홍 양방항노화산업국장은 "정치권 힘도 중요하지만 중앙 부처를 설득하기 위해 발로 뛰는 우리 시 공무원도 열심히 하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도 긴밀히 협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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