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계석교차로 안내판 교체
시 "현재와 맞지 않는 명칭·정보"

'경남미래50년'이 적혀 있는 구 안내판

빛바랜 안내판이 쌍벽루아트홀 홍보판으로 변신했다.

양산시는 동면 석산리 1430-1번지 내 세워진 홍보판을 쌍벽루아트홀 홍보판으로 교체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국도35호선과 노포사송로가 교차하는 계석교차로 한 켠에 위치한 이 홍보판은 부산을 오가는 차량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 눈에 띄기 좋은 곳에 세워져 있다. 양산시상공업연합회가 세운 이 홍보판에는 원래'기업하기 좋은 도시 양산, 경남미래 50년 양산이 선도합니다'란 문구와 함께 양산일반산업단지 재생 및 혁신사업, 비즈니스센터, 미래디자인센터, 의생명R&D센터, 근로자종합복지관을 홍보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양산시는 오래 전에 세워진 이 안내판이 테크비즈타운과 같은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들과 부정확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빼곡히 들어찬 정보들이 답답한 느낌을 준다는 의견도 있어 이번 2차 추경에서 안내판 보수비 150만 원을 확보해 지난 1일 쌍벽루아트홀 안내판으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경남미래 50년 사업은 과거 40여년간 경남을 먹여 살려온 기계, 조선산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지난 2014년 당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2014년 경남 미래 50년을 책임질 권역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 사업이다. 양산에서는 항노화산업이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대선과 지난해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어느 샌가 '경남미래 50년'이란 말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새로 바뀐 안내판에는 시원한 쌍벽루아트홀 이미지와 함께 "기억이 모이는 곳, 상상을 뿌리는 터"라고 적혀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안내판 철거도 고려했으나 비용이 많이 들어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홍보내용을 변경해 안내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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