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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민간 체육회장'선거, 말로만 '체육회 독립'

양산시체육회가 '민간 체육회장'체제로 바뀐다. '민간 체육회장'체제의 골자는 정치와 체육의 분리에 있다.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해서 정치와 선거에서 체육단체조직 동원·악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당장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은 체육단체의 장을 겸직을 금하는 등 '민간 체육회장'체제가 출범하게 된다.

'민간 체육회장'출범은 '체육 독립'을 이루는 등 체육인들의 축제의 장, 화합의 장이 돼야한다.
그동안 자치단체장이 체육계 수장을 맡으면서 체육인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편승해 왔다.

경제적·행정적으로도 예산을 확보해야하는 체육회로서는 지자체의 눈치를 아니 볼 수가 없는 실정이었다.

특히 내년에는 총선과 함께 김일권 시장의 상고심 결과에 따라서 시장 재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체육회가 정치와 선거에 휘둘릴 여지가 농후하다는 지적과 함께 '체육 독립'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체육 독립'을 이뤄 정치와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본 취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퇴색되는 흐름이다.

SNS를 통한 지지자들의 칭찬과 비방의 댓글정도가 심각할 정도로 정치색을 띄워 당대 당의 극심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극기 부대'를 연상하는 단어와 '검찰 개혁', '패스트 트랙' 등 현 정치권의 최대 이슈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와 연결 고리를 끊고 체육단체의 완전 독립을 이루려는 본래의 취지는 온 데 간 데 없고 '당 대 당'의 대결,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 모(58세) 전 상임부회장은 현 김일권 시장의 집권과 함께 체육회의 상임 부회장으로 전격 발탁된 인물로 지난 달 29일까지 실직적으로 체육회를 이끌어 온 민주당 성향의 인사다.

또 다른 주자 정 모(55세)씨는 전 나동연 시장 체제에서 6년 동안 사무국장으로 체육계를 이끈 한국당쪽 인사다.

하지만 출발은 다르지만 모처럼 찾아온 '체육 독립'의 기회를 송두리째 날려 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한 체육계인사들은 "현 김일권 시장과 전 나동연 시장의 대리전 양상이다"라고 지적하며 "정치와 결별하고 '체육회'의 완전독립을 위해서 '민간 체육회장'선거를 하는 것 이다"며 "가장 큰 골자는 정치와 결별이다"고 강조했다.

또 "2만 양산체육인들의 자존심이자 영원한 숙원사업인 '체육 독립'의 절호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이다"고 덧 붙였다.

한편 선거인은 읍면동체육회 13명, 경기단체장 41명, 경기단체 대의원 131명 등 185명으로 예상되지만 인구 35만 이상의 양산시는 국민체육 진흥법에 따라 20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하므로 나머지 선거인단은 각 경기단체클럽 회원수에 비례하여 인선하도록 한다.

김태호 기자  kth20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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