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시범공장 네오넌트 탐방
"정밀주조 분야 스마트공장화 선도적 기업"
"스마트 팩토리로 불량률 줄이고 생산성 올라"

양산 상공회의소 기업인들이 로봇이 주물틀을 전열 조립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밀주조 분야 스마트 팩토리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불량률을 많이 줄였습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산막공단 내 주식회사 네오넌트 공장. 30여명의 기업인들이 진지한 태도로 스마트화 된 공장을 둘러봤다.

이날 양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스마트공장 현장설명회가 열린 것.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웅 포스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네오넌트(대표 조인호)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팩토리 시범공장으로 지정받았다. 전국 25개 기업 중 양산에 소재한 기업은 네오넌트, 코렌스, 대한오토텍 등 3개다.

2017년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이듬해 경남테크노파크 주관 로봇비지니스 벨트조성 사업을 구축해 경남대표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네오넌트 조현순 전무는 "우리가 모형반 왁스 패턴 제작용 히팅장치에서 세계최초로 전열조립을 확보해 특허 보유를 하게 됐다. 정밀주조는 국가 지정 6대 뿌리기술 산업이지만 100인 미만 업체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형적 중소기업형 산업이다"며 "해외는 자동화 공정 기술 연구개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지만 국내는 수작업에 의한 다품종 소량 생산 위주라 우리가 선도적으로 스마트 공장화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오넌트는 2014년 부산에서 양산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같은 해 스마트공장을 도입 후 매출도 100억(2014년)에서 230억(2018년 기준)으로 늘었다. 로봇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도 기우에 불과했다. 실제 2014년 상시종업원이 57명에서 2018년 72명으로 늘었다. 매출 증대에 따른 시설투자가 뒷따라 인력이 증가한 것이다.

질의응답 시간에 조용국 회장은 "중국과 경쟁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일 전략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 대표는 "일본 다이소 임펠라가 마켓쉐어 90%를 갖는데 자동화 됐다. 우리도 카피는 되는데 가격 경쟁력이 안된다. 중국과 15% 이내로 가격 차이가 나면 우리를 선택하더라. 그게 관건이다. 문제는 자동화가 모든 제품에 적용 안돼 어렵다. 그 비율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정산업 안용배 회장은 "비닐 필름류 제조공장을 하고 있다. 불량 나는 것을 추적이 힘든데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면 계량화, 수치화해 전 공정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하태경 양산상공회의소 스마트공장지원팀장은 "기업들이 공장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정부에서 시범공장을 만들어 활용하는 목적도 있다. 정부 지원금 3억원, 자부담 3억원으로 스마트 공장화가 진행중인데 더 많은 기업들이 제조업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도록 컨설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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