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륭기계, 자동차부품 글로벌시장 개척
느티나무의 사랑, 담요 인식 바꾼 독창성
일광엠씨티, 일본 의존 부품 국산화

양산 중소기업 서륭기계㈜(대표 조형래)와 ㈜느티나무의 사랑(대표 정선희)이 제23회 경남중소기업대상에서 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일광엠씨티(대표 정승준)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제23회 경남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이 지난 30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개최됐다.

199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23회째를 맞은 경남중소기업대상은 경상남도,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남은행, 경남신문 등 지역 중소기업지원 대표기관이 손잡고 추진하는 오랜 전통의 명예로운 상으로, 기술개발·경영혁신을 통해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우수 중소기업과 장기재직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경남중소기업대상은 경영혁신, 수출, 여성기업, 기술혁신, 창업벤처, 특별상 총 6개 부문에서 선정된 7개 기업과 우수장기재직자 10명에 대해 수여했다. 경남중소기업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경상남도의 우수기업인 인증패와 경상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우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관사업 우대, 경남은행 여신금리지원 우대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서륭기계㈜(대표 조형래)는 수출 부문, ㈜느티나무의사랑(대표 정선희)은 여성기업 부문에 각각 선정돼 경상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산막공단에 위치한 서륭기계㈜는 국내 유압용 잭 시장의 70% 점유하고 있고 미쓰비시 자동차 그룹에 납품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출신장률이 높은 기업이다. 1989년 1월에 설립한 서륭기계는 인도네시아에 기술이전 계약, 하북성 승덕윤한과 한중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2010년 7월에 설립한 ㈜느티나무의 사랑은 항공담요, 에코백 등 생활소비재 생산업체로 매년 20여 건 디자인 등록과 신제품 개발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지역대표 여성기업이다. 특히 독창적인 디자인과 보온성을 갖춘 무릎 담요 등으로 담요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혁신 부문에는 ㈜일광엠씨티(대표 정승준)가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09년 10월 설립해 소주공단에 자리잡은 ㈜일광엠씨티는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차전지 케이스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 뿐만 아니라 국정과제인 이차전지산업 육성 발전에 기여하며 꾸준하게 성장하는 기업이다.

또한 장기근속하고 신기술개발 등 공적이 있는 우수장기재직자 10명을 선정해 경남은행장 표창과 함께 각 2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경수 도지사는 수상 기업들을 축하하며 “앞으로는 금융지원이 없어 유망한 기업이 어려워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역금융기관과 힘을 모으고, 중소기업들은 판로개척의 기회를 보다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연구기관들의 동남권 본부 개소와 재료연구소 승격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다 많은 지역 기업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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