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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앞둔 물금시장 탑마트, 주차장 진출입로 논란폭 4m 도로 좁아 교통혼잡 예상
마을주민, 대책촉구하며 시위 나서
주민 "탑마트 내부공간 양보해야"
서원 "설계변경 등 긍정적 검토"
   

옛 물금시장 탑마트 주차장 입구, 주차장 진출입도로가 좁아 마트가 개장하면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서원유통이 옛 물금 재래시장 위치에 짓고 있는 탑마트의 주차장 진출입로가 좁아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을 주민들은 생활권 보장과 대책 촉구를 위한 시위에 나섰고 양산시와 서원유통 측은 주민대표와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물금 동부·서부마을 주민 30여 명은 지난 23일 탑마트 건설현장 앞에서 '물금 탑마트 주차장 진입도로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했다.

서원유통은 옛 물금 재래시장을 매입해 2,769㎡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탑마트를 건립해 다음 달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었다. 지상 1층은 판매매장이고 2층부터 4층까지는 주차장 공간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대로 완성될 경우 기존 폭 4m 가량의 도로가 주차장 진출입로 이용되면서 마트 이용 차량으로 교통정체가 예상돼 마을 뿐만 아니라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앞 오거리와 물금역까지 이 일대 도로 전체가 마비될 수도 있다며 서원유통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지난 28일 양산시와 서원유통 관계자는 주민대표와 물금읍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나 이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현재 탑마트 정문 쪽에는 물금중앙길, 뒷쪽으로 화산길이 지나고, 서쪽 방면 주차장 출입구는 폭 4m, 길이 55m 정도의 물금역2길이 지나고 있다. 여기에 탑마트 측에서 폭 7.5m의 내부공간을 조성하고 있어 주차장 출입구 방면에는 폭 11.5m 정도의 공간이 있는 셈이 된다.

문제는 서원유통 측이 기존 4m 도로만을 주차장 진출입 도로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이에 주민들은 마트 이용으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이 뻔한 상황에서 교통 혼잡과 하수관거 위치를 고려해 서원유통이 탑마트 내부공간을 2~3m정도 양보해 진출입로로 사용하고 주차장 출입구 방향도 지금처럼 직각이 아니라 물금중앙길 쪽으로 틀도록 설계 변경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에 대해 우회전을 엄격히 제한해 화산길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세웠다.

배태화 동부마을 이장은 "탑마트가 개장하면 많은 이용자가 몰릴 텐데 이대로는 주차장 진출입로가 좁아 교통혼잡이 불보듯 뻔하다"면서 "마트에서 나오는 차량이 우회전을 해 화산길로 진입할 경우도 문제다. 이곳은 평소 농협 경제소가 있어서 농민들 차량 왕래가 잦고 길가에 상시 주정차차량이 있다. 마트가 개장하면 화산길 일대가 꽉 막혀 결국 물금읍사무소 앞 오거리까지 이 일대가 교통정체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탑마트 바로 옆에 6~7가구가 살고 있는데 이들이 마트로 인해 입을 수 있는 일조권, 사생활침해 등에 대한 피해보상도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배 이장은 "동부와 서부마을 약 700여 주민들 대부분이 70대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들인데 쇠락한 이 마을에 대형마트가 들어온다고 해서 주민들이 적극 협조했다"면서 "서원유통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위는 물론 불매운동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원유통 측은 "주민 의견을 검토해 설계 변경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양산시 관계자도 "해당 건물은 교통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교통량 증가가 예측되는 상황이라 해서 시에서 설계 변경 등을 강제할 수는 없는 사안"이라면서 "주민들 지적에 일리가 있고 서원유통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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