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비대위 "물러나라" 이사장 "계속 헌신"A마을금고 이사장 중징계 파문
증산신도시 상가 매입과정서 금고법 위반
대의원 비대위 구성 이사장 해임 추진
이사장, 사과 표명 …"남은 임기 헌신"

A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새마을금고 중앙회 감사 결과 직무정지 6개월 등 중징계에 처하자 금고 대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임시총회를 열어 이사장 해임안을 건의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이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히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A새마을금고가 지난 1일 작성한 수시공시 현황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중앙회 특별감사 결과 이사장은 증산신도시 한 상가를 금고 지점용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금고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새마을금고 전 감사였던 B씨가 제기했던 의혹 중 하나였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사장은 사전에 중앙회와 협의하지 않고 부동산 매입을 진행해 사무소 설치에 관한 지침을 위반했고, 예산에 미편성하는 등 자본예산 집행과정도 부적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사장이 임의로 계약금을 지급해 매입하는 등 규정과 절차를 위반해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대외차입 기준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한 판매부스 분양권을 금고재산으로 귀속시키지 않고 이사장 가족에게 양도하고 이를 이사회나 총회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이밖에 계약직 직원 채용시 채용예정인원 및 자격기준 등 채용절차 관련 세부기준이 갖춰지지 않았고, 이사장 개인휴대폰 비용 5백여만 원과 업무용차량 범칙금 등을 금고비용으로 집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사장은 직무정지 6개월에 변상금 565만 원을 회수하고, 실무책임자는 감봉 3개월, 그리고 임원도 경고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대의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이사장에게 사퇴를 촉구했지만 이사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임시총회를 통한 이사장 해임 건의안을 작성해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의안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사장에게 수 차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를 종용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면서 "우리 금고의 명예와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키고 온갖 불법 및 비도덕적 행위, 오만과 독선으로 사금고화 되어 가는 금고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이사장 해임안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겠는가"라면서 "금고는 은행이다. 회원들 예금 단 1원이라도 소중한데 비리가 밝혀진 이사장과 일부 실무진에게 계속 금고를 맡길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사장은 지난 26일 금고 대의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예상치 못한 법 위반 건이 지적돼 징계를 받고 있음을 알려드리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더 잘해보려고 전 임원과 함께 추진한 신도시 점포 개설이 업무미숙과 실수 등으로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사전승인, 예산집행 등이 금고법에 위반됐다"면서 "저는 총괄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즉시 개인사비로 해당 점포를 회수했고, 전화비, 교통범칙금도 100% 변제해 금고에 대한 손실이 전혀 없게끔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임 건의안을 거론하는데 상황적으로 저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오해가 많다. 현재 우리 금고는 내부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외부적인 분란과 시끄러움을 해소하고 안정시키는 것이 우리 금고의 명예와 발전에 급선무"라면서 "6개월 직무정지를 가슴에 담아 자책하며 남은 임기 2년 동안 금고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반면, 비대위 측은 이사장 해임 건의안에 대한 대의원 서명을 받은 뒤 내달 중에 임시총회를 열겠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추이에 따라 지역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환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