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여러 학생들 중 진등마을 버스정류장을 거쳐 진등마을 쪽으로 귀가하는 것이 지름길이긴 하나 지나가는 길이 무서워 다른 길로 돌아가는 상황을 종종 볼 수 있다.

한창 개발 중인 공사지역이라 인적도 드물고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무서움을 느낀다는 이유였다. 늦은 저녁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진등마을 버스정류장의 하차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양산 롯데캐슬에 거주중인 한 시민의 말에 따르면 “인적이 드문 길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어둡기까지 해 진등마을 쪽 길로 가기가 꺼려진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양산 롯데캐슬 앞 7번국도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길이 너무 어둡고 위험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양산 롯데캐슬뿐만 아니라 서희스타힐스, 양우내안에 등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로 주민이 늘어가는 와중에 진등마을 쪽의 거리는 가로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켜지지 않고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불빛을 볼 수 없고 꽤 긴 구간이 어둡고 침침하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여러 형태의 사회 범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니라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 시민들의 생활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준비할 수 있어야 할텐데, 공사에만 급급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고, 아파트 개발보다는 이에 맞는 편의시설을 갖추는 게 더 시급하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과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귀가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빠른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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