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면 신평중앙길 일원 통도문화예술거리에서 10월 19일~20일 양일간 '제3회 다향차 축제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하북면 순지리 605-5에 위치한 통도아트센터의 '통도예술마을 협동조합'이 축제를 주최했다. 양산행복나눔차인회가 주관하고, 양산시가 후원하는 축제였다. 김일권 양산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양산시 지역재생과 전진승 팀장도 참석하여 축제를 지원하였다. 청차, 황차, 녹차, 말차, 홍차 등 각종 차를 시음하는 부스, 도자기 판매 부스, 에코 프리마켓, 허길 대표가 운영하는 '착한 삼촌네 청과 야채' 가게의 과일판매 부스, 생활용품 노점상, 푸드트럭 등이 다양하게 설치돼 있었다. 

착한 삼촌네 과일가게는 삽량빛문화축제에도 판매 부스를 열어 양산시의 각종 축제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양산시가 농림부의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였던 하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은 2012년 사업을 시작해 4년에 걸쳐 진행했으며, 2016년 5월 18일 통도아트센터 준공식을 거행하면서 마무리했다. 

총사업비 95억 7천만 원(국비 70%, 경남도비 9%, 양산시비 21%)을 투입하여 통도아트센터, 문화광장 조성, 통도사로 연결되는 신평중앙길인 통도문화예술거리 가로경관 개선, 전선 지중화, 신평주차장, 강변길 소공원 조성, 강변길 정비 등 사업이 포함됐다.

신평중앙길은 기존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자연석을 활용하여 노면 요철 포장을 통해 유럽 거리와 같은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었다. 멋있게 정비한 것은 좋았으나 보행에는 부적합하고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 걷기에는 힘들다. 

중앙신평길 양쪽의 상인들도 신평중앙길 재포장을 건의하고 있다. 이종희 양산시의원도 문제점은 파악하고 있었다. 차량 통행 때도 소음이 심하고 유모차와 휠체어도 다니기에 불편하므로 하루빨리 개선해야 하겠다.

축제가 통도문화예술거리의 전체에서 진행되지 않고 반쪽에서만 진행되어 전체 상인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것도 문제라 할 수 있다. 

통도사 산문 앞의 경기식당 옆에서 시작되는 통도문화예술거리에는 뻥튀기를 파는 부처님 과자, 여림 법복·승복, 마진식 작가의 꽃길 갤러리 등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풍부한 가게들이 있는데, 축제 권역에서 제외돼 있다.

축제를 진행하는 이복우 통도아트센터 운영위원장은 필자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축제 첫날 축제장을 둘러보니 개선할 점이 많았다. 

홍보 부족으로 축제 관람객이 적었다. 통도사를 방문한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유치하지 못하였는데, 통도사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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