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보행 중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곳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새싹로 14번길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서시장이다. 

이곳에서는 각각 1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우체국 부근이 13건, 부산 중구 남포동6가 신천지시장 부근, 보행 중이던 노인 교통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하거나 사망을 포함한 2건 이상 사고가 일어난 '사고 다발 지역'은 전국적으로 모두 529곳에 달했다. 

서울이 116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94곳, 부산 59곳, 경남 36곳, 경북 31곳 등이다. 

사고 다발 지역의 보행 중 노인 사망자는 모두 190명으로 전체 보행 중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842명의 22.6%를 차지했다. 보행 중 사망자중 65세 이상 노인 비중은 56.6%(842명)로 절반을 넘었다. 

경남의 노인 횡단보도 사고다발지역으로 인한 보행안전 문제는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 

2018년 경남에서 노인들이 길을 걷다가 당하는 사고는 다발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이 2017년 교통사고 발생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노인 교통사고는 2527명이 발생해 144명이 사망하고 2715명이 부상당했다. 경남의 노인 보행사고 다발지역에 대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사고 다발 지역 개선과 관리, 노인 보호 구역 확대 등 다양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양산은 동면 석산리 양산제일병원 앞 4거리에서 신호위반 차량이 많아 보행자가 위험한 지역이다. 향후 노인인구의 증가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것은 노인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것은 안전 문제이다. 

따라서 신호체계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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