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부산·신도시 접근성 강점
북정동, 도시철도·도시재생 붐 기대
라피에스타 분양자 "상가 과잉공급은 공멸"
17일 북정동 237번지 일원이 양산도시관리계획 유통업무설비로 결정 고시 됐다. 이곳은 노후화한 공장용지 재생과 구도심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유통업무 설비 신설이 목적이다. 전체 면적 32,775㎡로 대규모점포 87.2%, 물류터미널 12.8%로 나뉜다.
도시철도 북정선과는 직선거리로 1km 떨어져 있지만 공단 근로자와 구도심 주민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면에는 우리마트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수탁자로 선정되면서 종합 쇼핑몰 건립 계획을 밝혔다. LH가 소유한 시장 용도 부지로 토지 매매대금 365억원 중 계약금을 지급했다. 면적 33,178㎡며 총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66,115㎡에 자동차 1,2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 잡화와 가구, 의류, 애견숍, 어린이를 위한 시설 등 다양한 상업 및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동면 신도시의 자투리 토지로 부산과도 인접하고 신도시 주민들의 접근성도 좋은 것이 장점이다.
문제는 증산 라피에스타 입점 상인들이다. 이들은 최근 쌍벽루아트홀에서 회의를 열었다. 일부 상인들은 대규모 상가 유입은 "공멸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증산 핵심 역세권 라피에스타가 농협 하나로마트, 메가박스 영화관 입주 후에도 분양이 제자리걸음인 것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두개 쇼핑몰 허가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양산시는 "향후에 건축허가, 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사업 시행자 의지에 달려있다. 도시관리계획이 고시된 것은 이 부지를 유통업무 지역으로 사용한 것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층수나 면적은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신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