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물금 신도시에 위치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 유휴부지 7천~8천 평에 호박을 심어 정성껏 가꾸어왔다. 

가을에 수확된 호박을 활용하여 '2019 양산호박축제'를 실버산학단지(물금읍 범어리 2762-12번지) 일원에서 10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최하였다. 

양산시는 2019년 4월부터 10월까지 도심지 내 방치된 유휴부지에 경관조성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코스모스 경관단지를 조성하였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호박을 심어 수확된 호박을 활용하여 먹거리를 제공하고 도농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호박 축제를 개최하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최된 축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호박요리(호박전 만들기) 경연대회와 호박 가공품 전시관을 운영하였다.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 및 가공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었다.

축제 프로그램은 양산시 우수농산물 홍보, 농산물 판매전, 양산시 농업기술센터의 호박 가공품 전시, 민속놀이, 호박 따기, 호박 판매 호박요리 체험(호박전 굽기 13시~18시) 등이 마련되었다. 호박요리 경연대회는 가족팀, 직장팀, 사회배려팀, 일반팀으로 경연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는 선착순 50팀(4인 1조) 한정으로 사전 접수를 받았다. 

경연대회가 끝난 후에는 현장접수를 통해 호박전 만들기 체험도 하였다.

축제장에 오후 3시 반에 도착해보니 축제장 옆에는 코스모스 경관단지가 넓게 조성되어 볼거리가 있었고, 주차장도 있어 축제를 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실버산학단지)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 2018년 10월 26일부터 무료로 개방하였다. 주차장은 물금읍 신도시 'CGV양산물금', '에이스 스파·레포츠' 상가 맞은편 1만 4천㎡에 320대 주차 규모로 조성되었다. 

이곳은 물금신도시 한가운데 있는 부지로 지난 10여 년간 유휴지로 방치돼 도시미관 훼손, 비산먼지 발생 등 집단민원의 진원지였다.

축제장에서 호박은 1kg당 600원에 판매하였다. 오후 5시부터는 대폭 세일하여 판매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필자는 9kg의 호박을 3천 원에 저렴하게 구입하였다. 

양산시는 호박체험과 판매로 인한 수익은 사회복지과를 통해 전액 사회 기부한다고 하였다. 양산시 협동조합협의회 이진호 이사장을 중심으로 협동조합원들이 양산시 농특산품 판매 부스를 운영하였다. 

식자재 전문 빌리브유통협동조합 이진호 이사장은 삽량빛문화축전 때 보다 판매가 잘 되었다고 얘기하였다. 임정섭 시의원에 따르면 호박단지 땅이 안정되면 내년에는 농사가 더욱 잘 될 것이라고 하였다. 김일권 시장은 축제장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성공적인 호박축제가 내년에는 더욱 확대되어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여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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