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초등학생 벤치디자인 공모작 3점 제작
다음 달까지 금산근린공원에…내년 확대 예정

▲ 이석하 학생(석산초6)의 '사람모양 벤치'. 친근한 얼굴의 사람이 앉아 있는 모양의 벤치로, 팔 부분이 등받이 역할을 하고 다리 부분에 앉을 수 있다.

초등학생들의 상상력 넘치는 벤치디자인이 현실로 등장한다.

양산시는 올해 처음 실시한 초등학생 벤치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 중 3점을 골라 추경에서 사업비 2천만 원을 확보하고 금산근린공원에 제작하기로 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톡톡 튀는 흥미로운 벤치 만들기’란 이름으로 지난 5월 실시한 초등학생 벤치디자인 공모전은 관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6개 학교에서 148작이 접수돼 총 22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방수경 학생의 ‘버섯과 우리가 어우러진 공간’을 비롯해 수상작들이 하나 같이 창의성과 기능성이 우수하고 상상력이 풍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김일권 양산시장이 "관내 공원의 획일적 디자인을 아이들의 감각을 통해 이색적으로 바꿔보고 싶다"는 소신을 밝힘에 따라 이번 공모진행으로 이어졌다.

양산시는 이들 수상작 중 이석하 학생(석산초6)의 '사람모양 벤치'와 홍승리 학생(석산초6)의 '맛있는 간식들' 중 '초코&딸기잼의자', '초코송이 파라솔·마카롱 탁자' 등 비교적 실제 제작이 용이한 총 3작품을 선정해 벤치를 만들 계획이다. '사람모양 벤치'는 친근한 얼굴의 사람이 앉아 있는 모양의 벤치로, 팔 부분이 등받이 역할을 하고 다리 부분에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초코&딸기잼의자'는 초코렛 의자에 딸기잼이 뿌려진 형태의 벤치고, '초코송이 파라솔·마카롱 탁자'는 마카롱 모양의 받침 위에 초코송이 파라솔을 세운 형태의 탁자다.

양산시 관계자는 "우리도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제작 전에 아이들과 먼저 얘기를 해서 자신들이 바라는 벤치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시범적으로 3개만 제작하고 내년에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승리 학생(석산초6)의 '맛있는 간식들' 중 '초코&딸기잼의자'(사진 위)와 '초코송이 파라솔·마카롱 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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