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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칼럼] 통도사 개산대재의 부도헌다례

통도사는 창건 1374년을 맞이하여 10월 7일(음력 9월 9일) 오후 2시에 부도원에서 역대 고승들께 차 공양을 올리는 부도헌다례를 봉행했다. 개산대재에서 통도사는 '대중과 함께 열어가는 불교'라는 창건이념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거행했다. 통도사는 선덕여왕 15년(646년) 음력 9월 9일에 자장율사가 영축산 자락에 금강계단을 세우고 부처님의 진신사리, 금란가사를 봉안하며 산문을 열었다. 바로 이 창건일을 맞아 여는 큰 법회가 개산대재(開山大齋)다.

통도사 부도원에는 창건주인 자장율사를 포함한 60여 고승들의 부도가 있다. 통도사는 매년 개산대재(영축문화축제)를 맞이하여 부도헌다례를 봉행하고 있다. 전국 차인들에게 사찰 부도헌다의 전형을 보여주고, 부도탑에 헌다를 올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행사를 하고 있다. 부도헌다례 행사에 10개 다회의 다인 217명, 스님 65명이 참가하였다.

1부 행사인 부도헌다는 5명이 한팀이 되어 부도탑 앞에서 각자 잎차를 헌다하였다. 각자 헌다할 차, 찻상, 자릿보를 준비하고, 1인 5만 원의 참가비를 납부하였다. 통도사에서는 참가자에게는 점심과 기념품을 제공하였다. 2부 행사인 두리차회는 각 차회에서 준비한 차와 다식을 부도헌다 행사를 마친 후 참가자와 관람객들에게 나누는 행사였다.

참여한 다회는 통도사 선다회, 통도사 양산포교당 반야사 명로차회, 부산 불지사 여란차회, 울산 석정 다례원, 창원 구룡사 바라밀 선다회, 아란야사 아란야다회, 진해 대광사 사라다회, 창녕 도성암 예향다회, 마산 정법사 영축다도회 등이었다. 10월 7일 본 행사에 대비하여 10월 4일 오전(10시~12시), 오후(1시~3시), 10월 5일(10시~12시) 총 3회의 사전 연습을 하였다.

부도헌다례 순서는 개식, 육법공양, 헌향 및 헌화, 삼귀의, 반야심경(한문), 경과 보고, 헌다사, 부도헌다(다각점다, 헌다, 삼정례), 축원, 음성공양, 퇴공, 공지사항, 사홍서원, 헌다인 퇴장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2부 두리차회는 부도원 앞에 설치한 각 차회의 천막에서 부도헌다례 행사에 참석한 불자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차와 다식을 제공하였다. 필자는 창원 구룡사 바라밀 선다회에서 제공하는 연꽃차를 한 잔 마셨다.

부도헌다례는 전부 여성이 참가하는데 이번에는 관람석에서 잘 보이는 앞쪽에 청일점으로 남성이 한 명 있어 눈에 띄었다. 부도헌다례 시작하기 전에 가랑비가 내렸지만 행사 때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주요 장면을 사진 찍기 위해 분주하게 이동하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다도인들이 고색창연한 부도탑 앞에서 정성스레 올리는 헌다례는 통도사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행사인데, 월요일이고, 날씨가 좋지 않아 관람객이 많지 않았다.

양산신문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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