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애인복지관, BF지도 만들기 체험 행사
앱 개발자 참석, 시민 누구나 등록 가능

"BF지도를 켜면 휠체어 경사로 높이, 장애인 화장실 유무, 식당테이블 높이까지 등록이 됩니다"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지역사회 온라인 지도를 제작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양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김정자)은 지난 5일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BF지도 만들기 프로젝트' 양산물금 CGV인근 지역편 '커뮤니티매핑'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이동 접근성을 개선하는 스마트폰 앱에 ‘배리어프리’(장애인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장벽을 없애는 것) 정보를 등록하는 것으로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8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커뮤니티매핑센터 임완수 대표가 직접 참석해 BF지도의 취지와 이해, 실습을 진행했다.

임 대표는 미국 한 의대에 재직 중인 의료인으로 이국 생활을 통해 겪었던 어려움을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이어지게 했다. 향후 발달장애인이 보기 좋은 메뉴판 일러스트 등을 등록하는 프로그램도 제작 예정이다.

한 참가자는 "함께 다닌 장애인분의 시선에서 활동을 진행해보니 너무 불편한 것이 많이 느껴진다. 한 번에 다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작은 한걸음이 이러한 지도를 만들어서 알려드리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는 "먼 곳에서 발걸음 해주신 임 대표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시민 누구나 앱을 설치해서 지역사회를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파악하고 지도를 등록할 수 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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