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경찰, 합동 수색 후 발견
생명 지장 없이 가족 품으로

치매를 앓는 80대 노인이 실종된 뒤 원동면 한 계곡 절벽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양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께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이틀동안 원동면 인근을 소방과 경찰, 양산의용소방대가 합동수색해 구조했다. 당시 A씨는 아들 B씨와 함께 양산시 원동면 농장에 휴양차 왔다가 갑자기 A씨가 보이지 않아 아들이 실종신고를 했다.

노인 A씨는 7일 오전 10시께 인근 계곡절벽 나무에 걸쳐 있는 것이 발견돼 응급처치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큰 외상없이 구조되어 현재 인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소방서 구조대는 경상남도 산청소방서에 인명구조견을 요청하는 한편 넓은 지역을 탐색할 수 있는 무인비행장치(드론)를 이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아들 B씨는 "소방관들께서 아버지를 찾는데 적극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동권 서장은 "실종지역이 산림지역이고 넓어 수색이 장기화 될 수 있었는데 경찰과, 의용소방대 등 합동수색활동과 적재적소 장비사용으로 실종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어르신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가게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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