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루 136mm 내려, 순간풍속 48.6km/h
시, 이틀간 58건 피해신고 접수…인명피해 없어
문화재청, 신기리 고분군 일부 훼손피해 밝혀

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가면서 양산지역에 시간당 최대 48mm의 폭우를 퍼부었다.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2일 하루동안 136mm의 비가 쏟아졌고, 3일 새벽 3시경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무려 48.6km/h에 이르렀다. 곳곳에서 침수와 강풍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총 5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내역은 ▲하수구 역류 등 도로침수 3건 ▲맨홀뚜껑 유실 5건 ▲토사 유출 4건 ▲가로수 피해 1건 등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상북면 한마음요양원이나 호계동 쪽에서 일부 토사 유출이나 가로수 피해가 있었으나 대부분 경미한 피해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난 4일부터 10일간 사유재산 피해에 대한 신고를 접수받는 등 피해상황을 계속 집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 태풍으로 사적 94호 양산 신기리 고분군 봉분 주변이 일부 훼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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