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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칼럼] 北美회담에 거는 기대

세기의 담판이었던 싱가포르 회담에 이은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7개월 만에 北美회담이 다시 열린 것이다. 

그동안 서로 밀고 당기고 띄우고 흔들고 두드리다가 또다시 무릎을 맞대고 흥정을 시작한 것이다. 

北美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서로 만났는지는 우리가 알 길이 없다.

지난 4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시작한 北美회담에서는 北의 김명길 순회대사와 美의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 회담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北의 김명길 순회대사는 회담결과를 낙관적으로 예측을 하고, 美측의 비건 특별대표는 비교적 신중한 태도로 말을 아끼는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미국은 그 동안 이번 회담을 위해 몇 가지 정지작업을 했는데, 그 중 두드러진 것이 전쟁광으로 알려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의 해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미국이 이렇게 성의를 보인 것은 어떻게 하든지 북한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계속 띄우고, 북한의 국력신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찬사 일변도로 평화화해 분위기를 유지해 온 것 또한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런 반면에, 북한은 이와는 전혀 다른 몸짓으로 미국을 대했다. 하노이 회담 결과 화가 난 모습을 숨기려하지 않았다.

사실 북한은 솔직한 마음가짐으로 하노이 회담에 임했었던 것 같았다.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길고 긴 한 세기에 걸친 민족문제를 해결하고, 국제평화체제 구축에 이바지할 각오로 임한 담판의 자리였던 것이다. 
이에 볼턴과 같은 전쟁광 철부지 강경파의 훼방으로 일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북한은 단호하게 철부지 강경파들의 해임과 '새로운 방법'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北은 北대로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 뒷받침으로, 계속해서 유도탄 신형무기 실험을 멈추지 않았으며 급기야는 며칠 전,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새로운 길'에 대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강한 의지를 행동으로 실천해 보였다.

이처럼 북한은 어떠한 난관이 와도 조국통일과 국제평화를 위해, 세계 최강 미국과 정정당당하게 맞서서, 세기의 담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조금도 빈틈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이제 가면을 벗어야 한다.
솔직한 자세로 北美회담에 임해야 한다. 

과거 서부개척 당시 인디안을 속여 먹던 방법이나 무력으로 약자를 협박하던 함포외교의 망상을 버려야 한다. 

아메리카 신대륙 개척당시의 순수한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신대륙에 첫발을 내딛은 청교도(Puritan)들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미국은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한반도의 분할, 한민족 전체의 참혹한 희생 위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포위 견제, 오늘날의 국제패권을 유지해 왔다.
이제 그만 한반도의 통일평화번영을 위해 손을 씻을 때가 된 것이다.

양산신문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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