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27일 오후 5시 기해 경계 해제
태풍 타파로 많은 비 내려 남조류 농도 감소
10월 이후 저온성 남조류 발생 가능성 있어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지난 27일 오후 5시를 기해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발령 중이던 조류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고, 9월에도 측정 결과 1ml 당 ▲16일 10,214마리 ▲19일 13,197마리였으나, ▲24일 216마리 ▲26일 224마리로 최근 2회 연속 ‘해제’ 기준 미만으로 측정됨에 따라 ‘경계’ 발령 45일 만에 ‘관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이처럼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에서 ‘관심’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해제된 이유는 지난 주말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낙동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려 남조류의 농도가 급격히 감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낮게 유지되고 있는 남조류 농도는 10월로 접어들면서 수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주말 비 예보가 있어 당분간 큰 증가 없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다만, 낙동강의 경우 10월 이후에도 10°C 내외의 낮은 수온에서 증식하는 저온성 남조류 ‘아파니조메논‘(Aphanizomenon)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낙동강청은 밝혔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조류경보가 해제되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만큼 올해 녹조 상황이 완전히 끝났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해 조류 발생 상황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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