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여유로운...음악회' 열려
'가온합창단'·'예끼난타' 등 다양
"일상에서의 편안한 음악회 선사하고파"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양산시, 석산초등학교가 후원하는 '여유로운 일상으로의 초대, 음악회'가 지난 18일 석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약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음악회는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석산초등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동면 주민들에게 흔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특별함을 선사하고자 개최됐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온합창단'은 "세상의 가운데에 서다"라는 의미를 가진 석산초등학교의 대표적 합창단으로, 합창을 통해 조화로운 음악적 감수성과 화음의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작년 3월 창단됐다.

합창단은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우리들의 마법학교'·'그네 친구'·'밤하늘 여행' 등 4곡을 불렀으며,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로 듣는 서정적 가사의 아름다운 멜로디는 가히 달콤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합창단의 공연이 끝나자 강당은 학부모들의 박수와 응원소리로 가득 차기도 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UMM Brass Quintet'은 현재 양산음악협회 소속 금관앙상블 팀으로, 매 공연마다 청중과 소통하며 차별화된 레퍼토리로 설득력 있는 음악을 전달하는 것으로 평소 유명하다.

이들은 영화 알라딘의 OST 외 4곡을 연주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악기 하나하나를 따로 설명하고 간단한 소리도 내는 등 청중으로 모인 석산초등학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을 이어나갔다.

세 번째 공연팀은 해외 유학을 마친 4명의 성악가들로 구성된 '깐띠아모 남성중창단'으로 역시나 양산음악협회 소속 중창단이다. 이들은 특유의 울림 가득한 목소리로 영화 포카혼타스의 OST '바람의 빛깔'과 뮤지컬 '모짜르트'의 넘버 '황금별', 아이들을 위한 '동요메들리' 등을 부르며 강당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을 장식한 '예끼 난타'는 북 연주를 바탕으로 동서양의 악기가 한데 어우러진 하모니를 선사하는 공연팀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번 음악회를 맞아 배웅철 한국음악협회 양산시지부장은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따뜻한 차 한잔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듯한 편안한 음악회를 선물해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양산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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