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채화장 황수로 장인 고문헌 복원 제작
'수로재', '비해당' 전시실 … 유물도 전시
10여년 간 공사 거쳐 전통궁궐한옥 완성

 

한국궁중꽃박물관이 지난 21일 개관식을 가졌다.

■ 국내 유일 '한국궁중꽃박물관' 개관식

'대한민국 최초'의 타이틀로 개관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한국궁중꽃박물관이 지난 21일 대망의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서형수 국회의원, 윤영석 국회의원, 김일권 양산시장,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그 의미를 더했다.

한국궁중꽃박물관은 세계유일무이의 궁중 꽃 전문 박물관으로, 조선왕조 500년 동안 나라의 큰 잔치가 있을 때 궁궐을 장식했던 '조선왕조궁중채화'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궁중 꽃 박물관이다.

조선시대 화려하게 피어났던 조선왕조 궁중채화는 일제 강점기의 조선왕조 궁중 말살 정책으로 소멸돼 역사의 기록 속에만 존재해왔으나, 궁중채화장 황수로 장인이 지난 50여 년 동안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조선왕조의궤(朝鮮王朝儀軌)',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의 윤회매십전 등의 고문헌들을 연구해 조선왕조 궁중채화를 완벽하게 복원 제작해냈다.

한국궁중꽃박물관의 '수로재 제 1전시실'.

한국궁중꽃박물관은 전통궁궐 건축 양식으로 '수로재'와 '비해당'으로 이루졌는데, '수로재'는 한옥과 현대건축 양식의 조화가 눈에 띄는 건물로 조선왕조 궁중의례의 장엄을 재현한 전시실과 한국궁중채화 제작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비해당'은 '부모와 임금을 잘 섬기라'는 뜻을 담고 있어, 조선왕조 궁중채화의 전승과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야외공간에서는 '폭포정원'이 흐르고 있어 깊은 산골 매곡리의 맑은 공기와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소리를 맞으며 짧은 산책을 통한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이처럼 한국궁중꽃박물관은 양산 매곡리의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10여년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금의 완벽한 한국전통궁궐한옥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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