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신도시로 재탄생한 물금읍에 옛날의 낙후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서부마을이 있다. 서부마을에 '조롱조롱 꿈 터널 길'이 지난 8월 9일에 오픈하여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조롱박 터널이 자리 잡은 '조롱조롱 꿈 터널 길'은 지난해 준공한 물금서부 창조적마을 만들기사업 일환으로 조성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의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은 낙후된 농촌을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도 포함된다. 농림부의 정책 변화로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은 종료되었다.  

2016년부터 시작한 물금서부 창조적마을 만들기사업은 국비 3억 2천만 원을 포함한 약 4억 5천만 원을 들여 물금역 인근에 위치한 서부마을에 '조롱조롱 꿈 터널 길', 벚꽃누림길, 생태공원인 환취원, 소공원, 주차장을 조성하였다. 서부마을 앞을 지나는 경부선 철도 방음벽과 나란히 조성된 '조롱조롱 꿈 터널 길'은 다양한 모양의 조롱박, 호박 등이 매달려 있어 요즘도 보기가 좋다.

서부마을 '조롱조롱 꿈 터널 길'은 길이 약 240m 길이로 관상용 조롱박과 호박을 심어 가꾸었다. 서부마을의 김지근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 부녀회원, 경로당 어르신들이 지난 4월부터 직접 정성 들여 키운 것이다. 지난해에 처음 조롱박 터널을 조성했는데, 씨앗을 잘못 구입하는 바람에 조롱박과 호박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사실상 실패를 경험하였다. 심기일전하여 올해 다시 도전하여 멋진 조롱박 터널을 만들었다.

농림부의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은 국비 30%, 지방비(경남도비, 양산시비) 30%로 조건이 좋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마을 단위, 몇 개 마을이 모인 권역, 읍이나 면지역 단위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양산시의 선정을 거쳐서 경남도 선정, 최종 농림부의 선정으로 시행하는 상향식 사업이다. 필자는 '양산시마을만들기 지원협의회'의 공동위원장(양산시 부시장과 함께)으로서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의 자문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 2020년 신규 공모사업에 '원동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이 선정되어 사업비 40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원동면은 2023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걷고 싶은 거리조성, 주말장터 활성화, 매화순환로 연결, 주민역량강화 등 기초생활기반 확충에 나서게 된다. 1단계 사업이 종료된 후 문화거점 공간정비, 찾아가는 작은 복지 시스템 구축, 문화배달 프로그램 등 2단계 배후마을 연계활성화사업에 20억 원을 추가 신청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시군역량강화 사업비 3억 6천만 원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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