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딸, ‘특혜성 시비’ 분노
특권층의 비리와 음모 ‘일파만파’

조국(54) 법무부 장관 딸(28)의 ‘특혜 장학금’과 ‘특혜 논문’ 등의 불공정 문제로 세상이 시끄럽다.

조 장관의 딸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뒤 3년간 학기당 200만원씩 모두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 장학금은 조 장관의 딸 외에는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한 차례씩 지급됐으나 성적 미달로 유급을 몇 차례 당한 조 장관의 딸에겐 ‘면학(학문에 힘씀)’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여섯 차례나 연속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1저자 논문’도 말이 많다. 당시 입학사정관을 지낸 A 교수는 검찰에서 “제1저자 논문이 없었다면 조 씨가 합격권에 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한 대한병리학회가 최근 발간된 공식 학술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학회지 등재를 철회한다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조 장관 딸의 ‘특혜성 시비’는 끝이 없다. 까도 까도 계속 시비거리가 불거져 나와 양파와도 같다고 한다. 조 장관은 ‘재산 사회환원’을 발표하며 사과했으나 20~30대 청년들과 학부모들의 분노와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성, 정의로운 결과라기보다는 특권층, 권력있는 사람들의 비리와 음모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한 양산시민은 “사람의 목숨을 다루고 우리 사회의 최고 엘리트인 의사가 되는 과정인데 어떻게 제대로 된 시험한 번 안치고 의사가 되려고 했는지 정말 이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