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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암삼거리 새다리 가설 재검토하라"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생태계 보전대책 수립 촉구

양산시가 지난 6월 착공한 상북면 공암마을 양산천 횡단 교량공사에 대해 환경단체가 생태계 보전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세월교라 불리는 기존 잠수교에서 지난 2016년 12월 통행 중이던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이를 철거하고 대신 교량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곳이다.

이에 대해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윤영주)은 지난 9일 '멸종위기 1급종인 얼룩새코미꾸리와 양산천 수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먼저 수립하고, 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공암삼거리 새다리 가설을 재검토하라'는 의견서를 언론사와 경남도청, 국토부, 행정안전부, 양산시에 보냈다.

먼저 이들은 환경평가서 부실을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해 4월에 우리 단체에서는 양산천 수해복구공사 현장에서 1급 멸종위기종인 얼룩새코미꾸리 집단 폐사와 보호 대책을 관계기관에 촉구했다"면서 "수해복구공사 전 실시한 용역업체의 결과보고서에는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게시판에도 적시되어 있는 얼룩새코미꾸리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사 명단도 6명에서 2명으로 축소돼 부실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면서 "부실하고 조작된 평가서가 당국의 심의를 통과한 것이 문제임을 지적했지만, 이후 진상조사, 징계를 포함한 사후 조치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새다리를 놓으려는 곳은 교통 수요 조사나 교통 영향 평가 등을 진행한 바가 없으며, 굴곡이 있는 곳으로 시야 확보가 충분하지 않을 뿐더러 주행차량의 속도가 높아 보행자가 위협을 느끼는 길목"이라면서 "상북을 지나는 양산천에는 세월교를 제외하더라도 보행용 다리인 일맥교를 포함해 6개가 있는데 상북 인구는 13,626명으로 인구 규모로 볼 때 다리의 수가 적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세월교를 중심으로 멸종위기종 1급종인 얼룩새코미꾸리의 산란ㆍ서식지가 있다. 세월교 철거에 따른 생태 환경의 변화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얼룩새코미꾸리의 서식 환경인 모래와 자갈 바닥, 소와 빠른 물살이 공존하는 환경이 적절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선행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의견서에서 ▲세월교 해체에 앞서 수생태계 보전을 위한 대책 수립 ▲멸종위기종 1급종인 얼룩새코미꾸리의 생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대책 수립 ▲공암삼거리에 대한 교통 수요 조사와 교통 영향 평가 등의 타당성 조사를 반드시 선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새다리 설치 여부 검토를 주장했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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