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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초 통학로 인도 개설 지연 '분통'보상 협의 늦어져 여름방학 공사 완료 무산
학부모 "시청에서 사전 통보도 없었다"
   
 

삼성초교. 1949년 개교해 1971년 현 자리에 학교를 신축 이전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 뒤 신축 교사가 사용됐는데 방음벽과 학교 정문은 불과 15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교육 여건 속에서 학교 통학로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통하는 북정13길로 대부분 통학하는데 인도가 없다. 이 때문에 삼성초 교육공동체는 통학로 인도 설치를 강력히 요구해 예산 4억원이 확보됐고 길이 229m, 넓이 8m의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교육공동체와 양산시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올 여름방학 기간에 통학로 인도 우선 설치를 약속했지만 무산됐다. 도로 부지에 속한 철거 예정 주택 소유자와 보상비 협의가 지체되면서 인도개설 연기가 불가피해 졌다.

삼성초교육공동체는 인도 공사 기간 동안 돌봄 학생들 2백여명의 우회 등굣길을 계획하고 안전 활동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공사가 겨울방학 때 이뤄지기로 하면서 아이들의 안전 또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장화영 삼성초 학부모회장은 1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거짓말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 양산시가 공사 일정 변경에 따른 사전 설명이 부족했고 사전 통보도 하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이에대한 대책으로 주통학로에 펜스와 노란색 유도선을 설치했다. 이마저도 빗길에 미끄러운 단점이 있어 미끄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줄 것을 교육공동체는 요구하고 있다.

또 임시통학로 운영 기간에 차량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양산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요구해 이통장협의회를 통한 주민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

허성대 교장은 "아이들의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주민들께서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주시기를 바란다. 스쿨존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더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윤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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