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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풋살장 골대 '흔들흔들'…시 "예산 없다"부산서 풋살장 골대 쓰러지며 중학생 사망
양산 풋살장도 골대 고정 안돼 사고발생 우려
시, 예산 부족으로 보류…"확보되는 대로 공사"
   
▲ 증산차고지 옆 풋살장 골대. 골망이 너덜거려 자칫 걸려 넘어질 수도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

최근 부산의 한 풋살장에서 골대가 쓰러져 중학생 한 명이 사망하면서 사고의 원인으로 골대 고정을 소홀히 한 지자체 체육시설 관리의 허점이 지목되는 가운데, 양산 풋살장 골대도 이처럼 고정이 안 되고 흔들려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양산시도 풋살장 골대 고정작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 민원인은 양산시 국민신문고에 "풋살장 사망사고 뉴스를 접하고 증산차고지 풋살장의 골대가 어떠한지 살펴봤는데 무게가 100kg 가까이 나가는 철재 골대가 성인 한 명이 잡고 흔들어도 그냥 흐느적 흔들린다"면서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골대의 그물망은 다 떨어져 너덜거려서 누군가 걸려 넘어져 골대가 사람 머리를 깔아버리기라도 하면 그대로 터질 듯한 위협적인 둔기나 다름없다"며 "풋살장 3개 구장 6개의 골대가 고정이 안 돼 여가생활을 즐기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니, 양산시는 경각심을 가지고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양산시도 지난 7월 물금읍 풋살장을 점검한 결과 증산역 및 남부공원 풋살장 2곳에 대해 골망 교체와 골대 고정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예산이 부족해 작업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관계자는 "관리부서가 이관되면서 해당 작업에 대한 필요한 예산이 부족해 하반기 추가예산을 요청해 둔 상태"라면서 "하반기 추가 예산을 받는 대로 공사가 시행될 예정이니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2일 부산 해운대구 한 풋살장에서 친구 10여 명과 축구 경기를 하던 한 중학생이 골대에 매달렸다가 골대가 넘어지며 머리와 턱을 크게 다치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골대가 지면에 고정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지자체의 관리 소홀로 인한 과실로 결론 내렸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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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차고지 옆 풋살장 골대. 성인이 살짝 힘주어 당기면 쉽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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