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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토론대회] 고등학교 대상 : 경남외고 강지우고전을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방안은?

[논제1]한 자, 한 자에 깃든 마법의 힘

어는 누군가에게는 소모품일,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과시용일지도 모르는 책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에 불과한 종이뭉치일 뿐이라 생각하는지. 책을 '만들다'라는 행위가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나이 그리고 문화 또는 국적이나 시대에 따라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는 사람들이 책을 읽음으로써 비로소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시작된다.

 다양한 사람들이 책을 읽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책장의 한 글자마다 쌓이게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책이 시대를 걸쳐서 나라를 넘어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읽혀진다면, 세상과의 부조화로 가치관을 잃고 인생의 항해에서 그 경도를 벗어났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과 거대한 시간들로 이뤄진 책이 읽힌다면 이것이 그들을 진정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렇게 변화한 개인이 모이고 모여서 집단을 만들고 사회를 구성한다면 세상도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린타로의 할아버지는 일찍이 이를 알았을지 모른다. 그가 옳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힘을 믿고 기다린다면, 책이 사람 또 사람들에게 반복해서 읽히다보면 언젠가는 부조리한 현실로 가득한 우리의 진회색빛 세상이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다고. 책에는 그럴만한 힘이 있다고.

[논제2] 고전만의 매력 

책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테다. 그중에서 나는 '고전'을 다룰 것인데, 당신은 아마 '고전'이 내용이 두껍고 어렵고 이해도 힘들며 고리타분한 책일 것이라 일단락 지을지 모른다. 또 단순히 오래된 책이라서 '고전'이라 불릴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한자 '옛 고'를 사용한 오래되었다는 의미가 맞기도 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고전'이라 불리는 또 다른 기문이 있는데, 바로 그 책이 '고전'이라 불리는 지금까지 존재한 시간만큼의 영향을 사람에게 얼마나 미치는 정도가 큰 지이다.

 '고전'이 사람에게 과연 좋은 영향을 많이 준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고전'이 읽힐 방법이 없을까? 고전뿐 아니라 책이 읽히도록 강제 할 수 있으나 이는 진정으로 책을 읽는 행위라 할 수 없다.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은 개인의 내면에 달라있는 것인데, 이 내면을 책을 읽도록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고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들을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전 세기에 쓰여진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은 그 없이도 현재까지 읽히고 있다. 우리가 그를 만날 수는 없지만 그의 작품을 통해 과거의 사람과 현재의 '나'가 만날 수 있다는 짜릿함과 같은 고전만의 매력말이다. 요즘에는 스펙 그리고 과시 등을 위한 책읽기가 대다수이다.

 이 시점에서 그러한 것들은 잠시 내려두고 고전을 읽으며 다른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함을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된다고 생각한다.
 

김진아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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