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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토론대회] 중학교 심사평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만나는 일은 항상 즐겁습니다. '처음엔 사소했던 일(왕수펀/뜨인돌)'을 대하는 청소년들의 생각이 무척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심사위원이면서 한편으로는 설레는 청중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현주소를 아주 직설적으로 표현한 작가의 생각을 아이들 나름대로의 생각과 논리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심사위원도 아이들의 생각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극도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팀도 있었고, 토론 자체를 즐기는 팀도 보았습니다. 학생들에게 이번 대회는 치열한 논리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의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혼자가 아닌 팀을 이루어 생각을 모으고 논리를 정리하여 팀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며 학생들에게 격려와 함께 뿌듯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예상하기 어려울 만큼 변화 속도가 빠른 사회에 놓인 우리 청소년들은  암기한 것으로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책을 통해 사고하고 판단하고, 협의하고, 토론하고 생각을 수정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사고의 과정을 배우고 타인을 설득하는 힘을 길렀을 것입니다. 

토론은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억지로 주장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팀과 말싸움을 하여 이기려고 하는 것도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토론대회를 통해 각자 팀은 상대팀이 깰 수 없는 논리를 만들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토론을 하면서 어느 누구도 완벽한 논리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리라 짐작합니다. 

논리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준비한 찬성과 반대 측의 입론과 그 논리를 깨기 위한 교차조사, 반론, 최종발언 과정에서 모든 참여자들이 보여준 수준 높은 토론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김진아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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